34억 포기 하현승 KBO행, 기아가 가장 반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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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최고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하현승이 미국 메이저리그 직행 대신 KBO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단순히 한 선수의 진로 결정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 판도는 물론 상위 지명권을 보유한 구단들의 미래 구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이다. 특히 전체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기아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양키스 34억원 제안 뿌리치고 KBO행 선택


부산고 투타 겸업 유망주 하현승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국내 무대에서 성장한 뒤 더 큰 꿈에 도전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양키스가 제시한 계약금 규모는 약 226만 달러, 한화 약 34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1999년 김병현이 기록했던 한국 아마추어 선수 역대 최고 계약금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금액이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하현승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하현승은 KBO리그에서 기본기와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부모님과 부산고 박계원 감독과의 충분한 상의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가장 반길 수밖에 없는 이유


하현승의 잔류 선언이 가장 반가운 구단 가운데 하나는 기아다. 2027 신인드래프트는 키움 히어로즈가 전체 1순위, 두산 베어스가 2순위, 기아가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하현승의 미국 직행 가능성을 높게 봤다. 만약 하현승이 해외 진출을 선택했다면 드래프트 최상위권 구도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잔류를 선택하면서 기아는 이른바 빅3 유망주 가운데 최소 한 명을 확보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현재 2027 드래프트 최상위권은 하현승, 덕수고 엄준상, 서울고 김지우가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 선수 모두 즉시전력감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특급 자원들이다.



기아가 주목하는 김지우와 엄준상


특히 기아는 엄준상과 김지우를 오래전부터 주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엄준상은 유격수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김지우 역시 강한 어깨와 타격 재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기아 내야진은 수비 능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적지 않지만, 공격력 측면에서는 추가 성장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엄준상과 김지우는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춘 내야 자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카드다.


특히 김지우는 올 시즌 고교 무대 10경기에서 타율 0.444, 16안타, 2홈런, 17타점, OPS 1.205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투수로도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만큼 운동 능력 자체는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제2의 김도영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장에서는 김지우를 두고 제2의 김도영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물론 두 선수 스타일은 다소 차이가 있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폭발적인 스피드와 운동 능력을 앞세워 특급 유격수로 평가받았던 선수다.


반면 김지우는 순수한 파워와 타격 잠재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발이 느린 선수는 아니지만 김도영처럼 주루 능력까지 갖춘 유형은 아니다. 대신 중심 타선에서 장기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강타자 재목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범호 감독 역시 이미 2027년 주전 유격수는 김도영이라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도영이 유격수로 이동할 경우 새로운 3루수 자원이 필요해질 수 있으며, 이 부분에서 김지우의 가치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기아 미래 구상에 켜진 청신호


현재 구단 안팎에서는 하현승과 엄준상이 1~2순위 경쟁을 벌이고 김지우가 3순위 지명 후보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론 앞으로 1년 이상 남아 있는 만큼 변수는 많다. 성적 변화나 해외 진출 여부, 성장 속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하현승의 KBO행 선택은 분명 기아에 유리한 변수다. 상위권 유망주 이탈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구단이 계획했던 드래프트 전략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 결론


하현승의 KBO리그 선택은 단순히 한 유망주의 진로 결정이 아니라 2027 신인드래프트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특히 전체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기아는 고교 최고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을 확보할 가능성을 높이며 미래 전력 구상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엄준상과 김지우의 성장 과정, 그리고 남은 기간 해외 진출 여부가 향후 드래프트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리플2
코코미 05.30 14:54  
하현승은 키움 거의 확정일테고 두산 기아만 웃을 수 밖에 없네요.
다냐 05.30 16:31  
메이저리그로 바로 가서 성공 사례가 거의 없으니 부모 감독들이 말릴 수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