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마이너리그행 김혜성, 다저스는 왜 이런 결정을 내렸나?

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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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또 한 번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이번에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경기에서 내야뿐 아니라 좌익수 수비까지 소화하며 팀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지만 결과는 로스터 제외였다.


특히 외야 자원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문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전력 외 판단이 아니라 김혜성의 경기력 회복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외야 공백 생겼는데도 김혜성 아닌 에스피날 선택


LA 다저스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김혜성은 생존 경쟁에서 승리한 듯 보였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을 당시 다저스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지명할당하며 김혜성을 로스터에 남겼다.


하지만 상황은 빠르게 바뀌었다. 복귀한 키케가 다시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여기에 주전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일반적으로는 수비 활용도가 높은 김혜성에게 기회가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저스는 자유계약선수가 된 에스피날을 다시 영입하는 선택을 내렸다. 결국 로스터 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김혜성이 희생양이 됐다.



최근 타격 부진이 결정적 변수


현지 언론들은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이유로 타격 하락세를 꼽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김혜성이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58(19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전체 성적은 43경기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5도루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최근 흐름은 분명 좋지 않았다. 특히 삼진 비율이 증가한 부분도 우려 요소로 지적됐다.


다저스는 현재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로스터 마지막 한 자리 역시 즉시 전력감 중심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 스윙이 변했다고 지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강등 배경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정기적으로 타석에 세워 원래 컨디션을 되찾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최근 스윙이 변했다. 하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방망이가 공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결과보다 타격 메커니즘 자체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벤치 자원으로 제한된 타석만 소화하는 것보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 선수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다저스 역시 김혜성을 완전히 포기했다기보다 타격감을 회복시킨 뒤 다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다저스가 원한 건 경험 많은 벤치 자원


에스피날 재영입 배경도 분명했다. 뉴욕 포스트는 에스피날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과 벤치 경험을 꼽았다. 에스피날은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 외야 코너 수비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로버츠 감독 역시 스타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는 선수도 필요하다며 에스피날은 팀에 좋은 존재이며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성장 가능성보다 당장의 벤치 안정성을 선택한 셈이다.



아직 끝난 경쟁은 아니다


이번 강등이 김혜성에게 뼈아픈 것은 사실이다. 특히 시즌 개막 전 로스터 경쟁 탈락에 이어 두 번째 마이너리그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쉽다. 하지만 시즌 전체 흐름을 보면 상황이 완전히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김혜성은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하며 활용 가치를 증명했다. 수비 능력과 주루 능력은 여전히 팀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다저스 로스터는 부상 변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좋은 타격감을 회복한다면 재콜업 기회 역시 충분히 찾아올 수 있다. 오히려 이번 트리플A 조정 기간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 결론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강등은 단순한 성적 문제가 아니라 최근 무너진 타격 메커니즘을 회복시키기 위한 다저스의 판단으로 보인다. 외야 공백이 발생했음에도 로스터에서 제외된 것은 아쉽지만, 구단은 즉시 전력 벤치 자원으로 에스피날을 선택했다. 김혜성에게 이번 조정을 통해 원래의 타격 리듬을 되찾는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재진입 기회는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리플1
리리 05.30 16:30  
다른 팀에 있었으면 충분히 남았을텐데 다저스라 어쩔 수 없이 마이너 간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