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주축 선수 줄부상에도 선두 탈환, 조직력이 만든 반전
LG 트윈스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다시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전력 누수가 계속 발생했지만, LG는 흔들리지 않고 승수를 쌓으며 결국 정상에 복귀했다.
특히 대체 자원들의 활약과 조직력으로 위기를 버텨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염경엽 감독 역시 이번 반등의 원동력으로 특정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아닌 팀 전체의 결속력을 꼽았다.
35일 만의 선두 복귀, 위기 속에서 만든 결과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상태다. 전날 승리로 LG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이후 약 35일 만에 다시 리그 정상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지켰던 LG는 중간에 KT 위즈와 삼성에 추월을 허용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다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섰다. 무엇보다 전력 손실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두 복귀의 의미가 더욱 크다.
유영찬, 문보경 빠져도 버틴 LG
최근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비롯해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 주전 외야수 문성주, 중심타자 문보경 등 핵심 자원들이 연이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지만 LG는 오히려 버텨냈다. 백업 선수들이 공백을 메웠고 기존 주전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 이상을 수행하며 팀 전력을 유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며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구성원들이 각자 책임을 나누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코치 바꿔서 잘 되는 팀 못 봤다
염 감독은 팀 운영 철학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1991년 프로야구에 들어온 이후 시즌 도중 코치를 교체해 성적이 좋아지는 팀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은 상대 분석에서 시작되는데 갑자기 올라온 코치가 바로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기보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염 감독은 조직이 강해지는 것은 잘못한 사람을 찾아 벌주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뭉쳐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며 팀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월에는 전력 더 강해질 전망
LG에는 더 긍정적인 소식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문보경과 문성주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두 선수가 이날 2군 경기에 출전해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컨디션이 괜찮다면 다음 주 중 1군 등록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경기 감각도 봐야하고 2군 내용을 확인 후 결정한다며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문보경은 LG 중심타선 핵심 자원이고, 문성주 역시 공격과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다. 두 선수의 복귀는 LG 전력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 결론
LG는 유영찬, 문보경, 문성주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조직력과 선수층의 힘으로 35일 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책보다 소통과 신뢰를 강조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부상자 복귀까지 예정돼 있는 만큼 LG는 6월 들어 더욱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며 선두 수성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