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가 엔더슨 토날리에 목을 메는 이유

레인더르스는 진짜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망해버렸네요
처음에 반짝 한 경기 잘하더니 그 뒤로 쭉 내리막길 걷다가 라인업에서 아예 실종되길래 전 어디 큰 부상이라도 당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일본전 보니까 그냥 못 해서 안 쓰는 거였더라고요
데 용이나 흐라벤베르흐랑 비교해 봐도 눈에 띄게 수준 차이가 나고 경기 내내 완전 무색무취였습니다
몸값이 옵션 포함해서 70m 유로나 되는 고주급자라 무조건 살려야 하는 매물인데 오자마자 폭망하니까 시티도 빡쳤는지 바로 이번 이적시장에 매물로 던져버렸네요 ㅋㅋㅋ
보통 한 시즌은 더 믿고 지켜보는 편인데 이렇게 빨리 손절 치는 건 진짜 이례적입니다
돌이켜보면 최근 몇 년간 시티의 미드필더 영입은 잔혹사 그 자체였습니다
칼빈 필립스부터 시작해서 누네스는 결국 미드필더로 실패하고 풀백으로 개조해서 썼고 레인더르스에 니코 곤잘레스까지 줄줄이 자리를 못 잡았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하필 덕배랑 베실바는 팀을 떠났고 로드리는 큰 부상으로 누워버린 데다가 펩 감독까지 나가버렸으니 중원에 기둥이 하나도 안 남은 셈입니다
새로 산 미드필더들은 죄다 망했고 기존 핵심들은 싹 다 증발했으니 왜 구단이 그렇게 토날리 앤더슨 영입에 목을 매고 집착하는지 이제야 퍼즐이 맞춰지네요
당장 중원에 사람 구실 할 선수가 급해서 앞뒤 가릴 처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