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 뜬금 조귀재 감독 선임?!!

우라와 레즈에 한국인 조귀재 감독이 온다니까
국적만 보고 뜬금없다는 반응들이 꽤 있던데
일축 아는 사람들은 전혀 그렇게 안 보고 있죠
이 양반이 그냥 쌩뚱맞게 떨어진 낙하산이 아니라
쇼난 7년 이끌면서 2부 리그 우승 두 번 먹고
작년엔 교토 상가 데리고 1부 리그 3위까지 찍은
철저히 폼 검증된 감독이라는 겁니다 ㅎㅎ
르방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으니 짬바만 보면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의아하다는 소리 나오는
상황 자체가 오히려 억울할 수준이에요 ㅎ
게다가 재일교포 출신에 본인이 우라와에서 직접
선수 생활까지 했던 출신이라 일반적인 외국인
감독이랑은 궤가 완전히 다른 것도 한 몫하고요
현지 팬들도 이런 배경 덕분인지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납득하고 지지해 주는 분위기라네요 ㅎ
옛날 K리그 수원 삼성이 리웨이펑 영입했을 때
생각하면 딱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때 반중 감정에 거친 비매너 플레이 이미지
겹쳐서 영입 여론 최악이었는데 막상 와서
매번 헌신적으로 묵묵히 뛰니까 결국 수원 팬들
감겼던 것처럼 여기도 비슷하게 흘러갈 거에요
근데 여기서 진짜 핵심은 감독 능력이 아니라
지금 우라와 구단 자체가 막장이라는 거겠죠
J리그에서 돈은 제일 잘 버는 부자 구단인데
프런트랑 선수단 그리고 팬들 관계랑 신뢰도는
이미 바닥 뚫고 내핵까지 들어갔거든요
팬들끼리도 파벌 갈라져서 매번 경기만 끝나면
싸우고 난리 났고 예전 2010년대 니시카와 시절
끈끈했던 팀 컬러는 증발해버린 지 오래입니다
오죽하면 퇴임 앞둔 대표이사가 특별 코멘트까지
낼 정도니 이건 그냥 감독 교체가 아니라 구단
체질부터 뜯어고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죠
조귀재 감독 입장에서 연봉은 엄청 챙기겠지만
헬난이도의 짐을 떠안게 된 셈이거든요 ㅎㅎ
일축 챙겨 본 보람을 이렇게 느낍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