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명단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쭉 보다 보면
진짜 시대별로 축구 흐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호나우두, 지단, 호나우지뉴, 카카 시절을 지나
메시와 호날두가 거의 10년 넘게 양분했고
그 이후부터는 모드리치, 벤제마, 메시, 로드리, 뎀벨레 같은
각 시즌의 임팩트가 더 크게 반영되는 느낌이죠.
근데 솔직히 메시한테 미안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도 아쉬운 발롱도르는
2020년, 2021년 이 두 해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 때문에 시상식 자체가 취소됐는데
그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그냥 받을 수밖에 없는 페이스였습니다.
바이에른에서 트레블 달성했고
챔스에서도 압도적이었고
득점력도 말이 안 되는 수준이었죠.
그 해는 누가 봐도 레반도프스키 발롱도르 분위기였는데
행사 취소로 아예 기회 자체가 날아가 버린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2021년도 말이 많았죠.
클럽 활약만 놓고 보면 레반도프스키가 정말 강했습니다.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도 새로 썼고
꾸준함이나 시즌 전체 퍼포먼스는 엄청났습니다.
물론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라는
큰 명분이 있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드디어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는 상징성도 컸습니다.
그래도 당시 분위기 보면
이건 레반이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다는 말이
꽤 많이 나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메시가 수상 소감에서 레반도프스키를 언급하면서
2020년 발롱도르는 레반이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그 장면이 오히려 더 씁쓸하게 남았습니다.
뭔가 메시도 머쓱해 보였고 보는 팬들 입장에서도
이건 진짜 애매하긴 하다 싶은 느낌이 있었죠.
발롱도르가 항상 실력만으로 정해지는 상은 아니고
시즌 임팩트, 대회 우승, 스토리, 여론까지 다 섞이는 상이라지만
레반도프스키 입장에서는 진짜 억울할 만했습니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명단을 보면
위대한 선수들이 쭉 남아 있지만
2020년 공백과 2021년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것 같습니다.
메시가 위대한 선수인 건 부정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20, 21 발롱도르 이야기가 나오면
레반도프스키 이름이 먼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