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잔류 택한 서울고 김지우 전체 2순위 후보 급부상
우선 두산은 한시름 놓을 만한 소식이죠.
2027 KBO 드래프트 상위권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서울고 김지우가 미국 진출 대신 국내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KBO 2027 드래프트는 개최 전부터
하엄김 드래프트라고 불릴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 세 명이 워낙 돋보였고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누가 몇 순위로 갈지
벌써부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었죠.
그런데 엄준상이 애리조나와 1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행을 확정하면서 판도가 한 번 바뀌었습니다.
하현승은 국내 잔류를 택했고
이제 남은 관심은 자연스럽게 김지우에게 쏠렸습니다.
김지우는 2008년생 서울고 소속 유망주입니다.
185cm, 87kg의 좋은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자원이고
수비 포지션은 3루수, 투수로는 강속구를 던지는
말 그대로 투타겸업 카드입니다.
투수로는 최고 154km까지 찍은 선수인데
이 정도면 고교 레벨에서는 일단 구속만으로도
눈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더 무서운 건 타격도 된다는 점입니다.
48경기 타율 .338, 출루율 .427, 장타율 .583, OPS 1.010
47안타, 8홈런, 46타점, 8도루, 16볼넷, 22삼진
현재까지 고교 통산 타격 성적도 좋고
생산력 자체가 꽤 안정적인 편입니다.
올해 3학년 시즌도 좋습니다.
12경기에서 타율 .429, 2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라
상위 지명 후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투수로도 고교 통산 1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습니다.
24.2이닝 동안 삼진 34개를 잡아냈다는 점도
구위 자체는 확실히 매력적이라는 뜻입니다.
올해 투수 성적은 8경기 11.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91로 다소 흔들린 부분이 있지만
15삼진을 잡아내며 가진 재능은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김지우가 더 화제가 된 건
MLB 팀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김지우에게
150만 달러 규모의 오퍼를 넣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문서준을 데려간 팀이 토론토였기 때문에
이 소식이 더 크게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지우는 6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민 끝에 미국이 아닌 국내 무대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면 두산 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흐름상 하현승이 전체 1순위 후보로 가장 앞서 있고
엄준상이 빠진 상황에서 김지우는 전체 2순위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물론 드래프트까지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분위기만 놓고 보면
김지우가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충분히 커진 상황입니다.
또 흥미로운 건 포지션입니다.
김지우 본인은 투수 쪽에 애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자로 보여준 장타 잠재력도 그냥 버리기 아깝습니다.
얼마 전 고교 대 대학 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도
홈런 5개를 때려내며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154km를 던지는 투수인데
홈런 레이스 우승까지 하는 타자라면
프로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산이 만약 김지우를 품게 된다면
KBO 최초로 이도류로 키우면서
투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둘지도 꽤 큰 관심사가 될 듯합니다.
과연 9월 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두산 베어스의 미래 자원으로 합류하게 될지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