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안 월드컵 통수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훌리안 알바레즈의 폭탄 인터뷰로 축구판이 뜨겁습니다
한창 월드컵 시즌 중에 팀을 떠나겠다고 공개 선언한
알바레즈는 백번 천번 좋게 보려고 해도 비판받아 마땅하죠
하지만 이 사태를 단순히 선수 인성 문제로만 치부하기엔
그동안 꼬마 보드진이 보여준 행태가 너무나도 추잡했습니다
결국 양쪽 다 결백할 것 없는 이익 방어전에 지나지 않는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뒤집어써야 할 책임이 어딘가 모르게
크게 와전되는 것 같아 보여서 말씀드려 보려고요
내막을 뜯어보면 가관입니다
지난 2월 힐 마린은 알바레즈에게 시즌 끝나고 결정하자며
미래를 보장하는 듯한 오찬을 가졌지만 약속했던 팀 내
최고 연봉자 수준의 계약 개선안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디렉터로 온 알레마니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즉시 반영이 아닌 미래를 염두에 둔 미봉책이었죠
선수 입장에선 명백한 기만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PSG 오퍼를 두고 클럽과 선수가 서로 거절했다는
혼란 속에서도 아스날의 거액 제안을 거절하고 요케레스
영입으로 우회하게 만든 건 결국 꼬마의 선택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와 클럽 간의 사적인 대화까지 언론에
흘려 알바레즈를 악으로 만든 보드진의 저급한 언플과
행보는 팬들마저 고개를 저을 정도로 수준 낮았습니다
과거 바르샤를 존중하던 시메오네의 꼬마를 보며 호감을
가졌던 저를 포함해서 HWG 조롱을 시작으로 가면 갈수록
졸렬해지는 보드진의 대응을 보니 정이 뚝 떨어지네요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월드컵 중에 인터뷰를 강행한
알바레즈도 명분이 없지만 먼저 약속을 어기고 선수를
궁지로 몰아넣지 않았다면 이런 파국은 없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