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축협이라는 희생양 구조 아닐까
설영우가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처참했던 건 부정할 수 없는 팩트가 맞습니다
솔직히 패착의 원인이라 불릴 만큼 못했던 게
사실이라 비판받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봐요
근데 냉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건 과연 정상적인
선임 과정을 거친 감독 밑에서도 설영우가 이렇게
좌윙백이라는 생소한 자리에서 저 정도로 계속
기용되며 탈탈 털렸을까 하는 점입니다
지금 설영우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뛰면서 받는
욕의 강도가 실력 비판을 넘어선 인신공격 수준이라
단지 안타까울 따름이거든요
어느 커뮤니티만 봐도 순수하게 경기력 분석하는
글은 거의 없고 혐오 섞인 인신공격이 절반 이상이라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라서 하는 말입니다
설영우 SNS 글도 본인이 직접 쓴 게 아니라 관계자가
대신 올린 뉘앙스가 강한데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선 잘못된 체제 아래서 희생양으로 몰려 온갖
악플을 이 정도로 처맞는 게 안쓰러웠겠지요
물론 설영우 본인의 대처가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모든 사태의 근원은 무능한 축협과 그들이 만든
엉망진창인 시스템이 아닐까 되짚어 봐야 합니다
선수들까지 이렇게 벼랑 끝으로 몰리게 만드는
K축협의 무능함이 너무 미울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