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방의 새 얼굴 허인서 신인왕 경쟁 판 흔든다
한화 이글스 허인서가
2026시즌 전반기 가장 눈에 띄는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습니다.
6월 30일 기준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11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공격 쪽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죠.
포수 포지션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 성적은 더 눈에 들어옵니다.
KBO에서 포수 신인왕은
쉽게 나오지 않는 그림인데
허인서는 16년 만의 포수 신인왕이라는
기대감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본인은 아직 만족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스스로에게 100점 만점에 70점을 주며
타격보다 송구, 블로킹, 볼 배합 등
수비 쪽 보완을 더 크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허인서는 2022년 한화에 입단했고
올해로 프로 5년 차를 맞고 있습니다.
입단 이후 두 시즌은 상무에서 보냈고
복귀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1군 출전은 20경기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올 시즌 초반부터
이 정도로 빠르게 치고 올라올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6년 허인서는 다릅니다.
5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이후에도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았습니다.
5월 한 달 동안만 홈런 7개를 기록했고
5월 13일 키움전에서는
송구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뒤
다음 날 홈런으로 만회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실수에 흔들리기보다
바로 타석에서 답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강한 인상도 남겼습니다.
신인왕 자격도 극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KBO 신인왕은 입단 5년 이내
누적 60타석 이하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허인서는 2022년 19타석
2025년 30타석을 기록해
누적 49타석에 머물렀습니다.
기준선에 꽤 가까웠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격을 유지한 셈입니다.
현재 타자 후보군만 놓고 보면
허인서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포수로 1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타율과 타점에서도 신인급을 넘어
팀 공격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투수 쪽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우완 장찬희가
가장 강력한 맞상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찬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삼성 마운드의 빈자리를 메우는
스윙맨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에 6월 29일 발표된
올스타전 감독 추천 명단에도
고졸 신인 자격으로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시즌 초반 함께 후보로 언급됐던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
NC 다이노스 신재인 등은
중반으로 갈수록 다소 주춤한 흐름입니다.
이대로라면 신인왕 경쟁은
허인서와 장찬희의 양강 구도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허인서는 신인왕 이야기에
크게 들뜨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며
차분하게 남은 경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 역시
포수 출신답게 허인서의 타격보다
블로킹과 송구를 먼저 짚었습니다.
포수는 타격만으로 평가받기 어려운 자리입니다.
투수를 이끄는 리드
주자 견제, 블로킹, 경기 운영 능력까지
함께 따라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허인서 본인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수비에서 아직 만족스러운 활약을
하지 못했다고 바라보며
앞으로 더 집중해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특히 볼 배합 공부를 강조했습니다.
투수와 함께 만들어가는 영역인 만큼
더 많은 공부와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게
허인서의 생각입니다.
선배 최재훈의 조언도
허인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날 스타팅 멤버가 곧 주전이라는 말을 새기며
매 경기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하고 있죠.
타석에서는 강백호의 격려를 통해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상대 투수와
편하게 승부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공격력만 놓고 보면
허인서는 이미 신인왕 후보 1순위에
가까운 성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포수라는 포지션에서
이 정도 장타력과 생산성을 보여준다는 건
분명 큰 강점입니다.
다만 본인이 직접 말한 것처럼
수비 완성도는 아직 더 다듬어야 할 숙제입니다.
후반기에도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수비에서 안정감까지 끌어올린다면
허인서의 신인왕 가능성은
더욱 현실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16년 만의 포수 신인왕.
지금의 타격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포수라는 자리인 만큼
수비 완성도까지 함께 갖춰야
진짜 신인왕에 어울린다고 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