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팔꿈치 수술을 이겨낸 김종수 인간승리
무려 4번의 팔꿈치 수술을 이겨내고 돌아와
2025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든 선수.
바로 한화 이글스의 김종수입니다.
김종수는 1994년생 우완 불펜 자원으로
어느덧 프로 14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180cm, 88kg의 체격을 갖춘 투수로
좋았을 때는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자를 상대하던 선수였습니다.
덕수중과 울산공고를 거쳐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화 입단 후 계속된 팔꿈치 부상으로
2014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도 다시 토미존 수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2013년에 한화에 입단했지만
부상과 군 복무가 겹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8년이었습니다.
2018년 3경기 등판을 시작으로
2019년 35경기, 2020년 54경기
2021년 49경기, 2022년 52경기에 나서며
점차 1군 불펜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때 다시 한 번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또다시 뼛조각 수술을 받게 된 것입니다.
팔꿈치 수술만 무려 4번.
선수 입장에서는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김종수는 당시 인터뷰에서
잊혀지기 전에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담담하게 재활을 준비했습니다.
2023년은 재활로 시간을 보냈고
2024년 후반기부터 2군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1군에 돌아온 김종수는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시즌 그는 63경기에 등판해
63.2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성적은 4승, 5홀드, 평균자책점 3.25.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이었습니다.
반복된 수술과 긴 재활을 생각하면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시즌 연봉도
1억 170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 반열에 오른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흐름이 다릅니다.
부상 복귀 후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인지
김종수는 시즌 초반부터 구위 저하를 겪고 있습니다.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모습이 보였고
결국 개막 엔트리 합류에도 실패했습니다.
이후 4월 2일 1군에 콜업되며
빠르게 기회를 받았지만
아직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군 성적은
25경기 18이닝, 평균자책점 5.00입니다.
피안타는 23개를 허용했고
제구에서도 흔들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WHIP는 1.89까지 올라갔습니다.
예전처럼 타자를 힘으로 눌러세우는 장면이
줄어든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결국 김종수는 올해
1군과 2군을 오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1군 말소일은 6월 5일이었고
이후 현재까지 서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말소 이후 2군에서는
7경기에 등판해 8.2이닝을 던졌습니다.
기록은 12피안타, 1볼넷, 3삼진, 6실점.
아직 1군 재콜업을 받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내용입니다.
김종수는 수많은 수술을 이겨내고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만든 선수입니다.
그 과정만 놓고 봐도
충분히 인간승리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올해는 분명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번 무너질 수 있는 순간을
버텨낸 선수이기도 합니다.
김종수가 다시 구위를 끌어올리고
한화 불펜에서 또 한 번 반등의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