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에서 버티는 김혜성 앞에 놓인 다저스 지옥 경쟁
김혜성의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낀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금 그는 빅리그가 아니라 트리플A에 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가 생길 조짐이다.
바로 다저스의 새 내야수 영입설이다.
먼저 올 시즌 흐름부터 짚어보자.
김혜성은 4월 초 무키 베츠의 부상 여파로 콜업돼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44경기에서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OPS 0.651에 그쳤다.
초반엔 나름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방망이가 식었다.
최근 16경기 타율은 0.174까지 떨어졌고 결국 5월 30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기대했던 만큼의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이걸 단순한 2군행으로만 보긴 어렵다.
다저스의 설명은 비교적 분명했다.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김혜성의 타격 준비 동작에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압박이 덜한 환경에서 꾸준히 뛰게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버리는 카드라기보다 다시 다듬어 쓰겠다는 그림에 가깝다.
실제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슈퍼 유틸리티 자원으로 가치를 넓히고 있다.
타격감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직 다저스가 김혜성을 완전히 전력 외로 밀어냈다고 보긴 어렵다.
문제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매체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의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라에즈는 장타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은 아니다.
하지만 리그 최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갖춘 타자다.
삼진이 극히 적고 공을 맞히는 능력만큼은 확실한 선수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감 시점이 다가오면 잔여 연봉이 약 400만 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저스 입장에선 큰 부담 없이 내야와 타선을 동시에 보강할 수 있는 카드로 볼 수 있다.
만약 이 영입이 현실이 된다면 김혜성에겐 상당히 까다로운 상황이 된다.
가뜩이나 다저스 내야에는 베츠,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등 활용 가능한 자원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아라에즈까지 더해진다면 김혜성이 다시 빅리그 타석을 얻는 길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다저스가 반드시 아라에즈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현지에서도 아직 실제 움직임은 미지수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미 내야 뎁스가 두터운 팀이고 트레이드 시장은 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누구를 노리든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트리플A에서 꾸준한 타격을 증명하는 일이다.
김혜성 입장에서는 외부 변수에 흔들릴 시간 없이 수비 포지션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다시 콜업되려면 방망이에서 확실한 반등이 나와야 한다.
김혜성은 이 경쟁을 뚫고 다시 올라올 수 있을까.
다저스는 그를 끝까지 데리고 갈까.
아니면 더 강한 카드가 생기는 순간 선택지를 바꿀까.
여러분은 김혜성에게 다시 기회가 올 거라 보나.
아니면 다저스 내야 경쟁이 생각보다 더 험난해질 거라 보나.
댓글로 같이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