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말이 맞았나? 북중미 월드컵에서 드러난 유럽의 힘

호날두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자신의 유로 우승이
월드컵 우승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성과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북중미 월드컵의 흐름을 보면
그의 주장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프리카 강호들도 모두 탈락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모로코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아프리카 팀들이
모두 대회를 마감했다.
살라, 마네, 하키미, 마레즈 등
어느 때보다 많은 스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남미는 아르헨티나만 살아남았다.
남미는 오랫동안
유럽과 세계 축구의 패권을 다퉈온
유일한 대륙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남미 국가들이
모두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더 아쉬운 대목은
남미 팀 대부분이 유럽 국가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한 뒤 대회를 떠났다는 점이다.
북중미는 개최국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최국으로 나선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면
다른 북중미 팀들은
큰 이변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조별리그를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했지만
홈 어드밴티지는
강팀들이 본격적으로 맞붙는
16강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세 팀 모두 기대만큼
높은 곳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아시아는 다시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최약체 대륙이라는 평가를
완전히 뒤집지 못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듯했지만
일본과 호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토너먼트에 진출한
일본과 호주마저도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다른 대륙의 강호를 넘어서지 못했다.
강호들이 떨어져도 유럽은 강했다.
우승 후보가 즐비한 유럽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크로아티아, 독일,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전통적인 강호들의
이른 탈락도 있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팀을
토너먼트에 생존시켰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술과 체력, 선수층에서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는 점이 드러났고
실제로 다수의 유럽 국가가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이번 월드컵을 주도하고 있다.
이 흐름만 놓고 보면
유로 우승이 월드컵 우승에
버금가는 성과라는 호날두의 발언도
더 이상 단순한 자기 과시로만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