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잔류가 유력한 원태인, 유일한 변수는 해외 도전
2026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원태인의 향후 거취가 벌써부터 프로야구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의 선택지가 크게 두 갈래로 압축되는 분위기인데요. 삼성 라이온즈에 남아 프랜차이즈 스타의 길을 이어가거나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무대에 도전하는 시나리오입니다.
삼성이 원태인을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현재 삼성의 에이스를 넘어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선발투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죠. 5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안정적인 내구성과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했고 매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지켜왔습니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지속적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원태인이 이탈한다면 삼성은 단순히 선발 한 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팀 전력과 상징성을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자원을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구단 수뇌부는 일찌감치 비FA 다년 계약 가능성을 검토하며 원태인 측과 장기적인 잔류 협상의 틀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6시즌에도 원태인은 자신이 왜 리그 정상급 투수이자 해외 진출 후보로 평가받는지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7월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평균 구속은 개인 최고 수준인 시속 145.6㎞까지 상승했습니다. 탈삼진 비율 역시 커리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전반기 성적은 14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58, 78이닝 70탈삼진, WHIP 1.35입니다.
연봉 10억 원에 걸맞은 에이스의 가치를 경기력으로 증명하면서 KBO리그를 넘어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도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삼성이 원태인을 잔류시키는 과정에서 넘어야 할 현실적인 장애물로는 샐러리캡 제도가 꼽힙니다. 다만 최근 프로야구계에서는 장기간 한 구단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의 재계약 부담을 낮추기 위한 이른바 ‘한국형 래리 버드 룰’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돼 원태인의 계약에 적용되거나 기존 다년 계약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삼성은 샐러리캡 부담을 줄이면서도 구단 최고 수준의 대우를 제시할 여지를 확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원태인이 국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현실적으로는 상당히 낮다고 보는 편이 타당합니다.
삼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원태인의 연봉을 10억 원까지 올리며 사실상 강력한 보상금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다른 구단이 그를 영입할 경우 최대 연봉의 300%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200%의 보상금과 보상선수를 내줘야 합니다.
여기에 원태인에게 제시해야 할 대형 계약 규모까지 더해지면 영입 구단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상당한 수준으로 커집니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원태인의 애정과 상징성까지 감안하면 국내 경쟁 구단이 그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러한 조건을 종합하면 삼성이 원태인을 놓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변수는 국내 이적이 아닌 해외 진출입니다.
원태인 역시 과거부터 더 성장해 해외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인정받는다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일본과 미국을 모두 가능성 있는 선택지로 바라보고 있으며 삼성 구단도 선수의 더 큰 꿈과 도전을 무조건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원태인의 거취는 금액이나 국내 구단 간 경쟁보다 선수 본인이 해외 도전을 얼마나 강하게 원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2026시즌 종료 후 FA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을 원태인이 삼성의 영원한 에이스로 남을지 아니면 더 큰 무대를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