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발 교체 고민하는 한화, 좌완 짐머맨이 대안 될까?

홍금보
60 2

eb5d818c917a95b8c7eadf9aa6cd9b33_1784196023_4191.JPG
 

2026시즌 다시 한번 우승 경쟁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 두 명과 함께 전반기를 출발했던 한화 이글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두 선수 모두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중 에르난데스는 전반기 막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력한 대체 자원으로 알려졌던 우완 트로이 왓슨마저 LG 트윈스행에 가까워졌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외국인 선발 보강을 추진하던 한화의 선택지도 빠르게 좁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 후보로 좌완 브루스 짐머맨의 이름이 떠오르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b5d818c917a95b8c7eadf9aa6cd9b33_1784196047_6431.JPG 


1995년생 좌완 투수 브루스 짐머맨은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8년 케빈 가우스먼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 연고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고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경험을 쌓은 끝에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죠.


2023년까지 볼티모어 소속으로 빅리그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그는 2025년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에서 89이닝을 소화하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습니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짐머맨은 2026시즌을 앞둔 지난 1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현재는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최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다시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2026시즌 트리플A 성적은 15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78, 78.2이닝 84탈삼진 21볼넷입니다.


eb5d818c917a95b8c7eadf9aa6cd9b33_1784196056_39.JPG 


짐머맨은 강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정통 파워피처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스탯캐스트 기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약 89.9마일, 시속 144.7km 수준으로 메이저리그 좌완 선발 가운데서도 빠른 편은 아닙니다. 헛스윙 유도율 역시 9.8%에 머물러 있어 공 자체의 위력만 놓고 보면 뚜렷한 약점이 존재하죠.


그럼에도 짐머맨이 오랜 기간 선발 자원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정교한 제구와 땅볼 생산 능력에 있습니다. 배럴 타구 허용 비율은 4.2%로 상당히 안정적이며, 땅볼 유도율도 60%에 달해 장타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유형입니다. 평균 90마일 초반의 싱커를 중심으로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80마일 중반대 슬라이더, 느린 커브를 섞어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투구가 강점입니다.


네 가지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활용할 수 있는 커맨드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죠. 슬라이더는 좌타자와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존 바깥쪽 스윙을 끌어내는 능력이 돋보이며, 싱커 역시 큰 낙폭과 움직임을 앞세워 많은 땅볼을 만들어냅니다. 빠른 공으로 정면 승부하기보다는 낮은 코스와 변화구 조합으로 타자를 끌어내는 모습은 전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떠올리게 합니다.


eb5d818c917a95b8c7eadf9aa6cd9b33_1784196063_3942.JPG 


짐머맨이 KBO리그에 진출해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면 생소한 릴리스 포인트와 다양한 구종 조합이 국내 타자들을 상대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땅볼 유도가 많은 투수인 만큼 한화 내야 수비진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주느냐도 성공 여부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화려한 구속보다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승부하는 짐머맨이 독수리 군단에 합류해 전성기 요키시와 같은 좌완 에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기대되네요.

리플2
김부농 07.16 19:29  
전반기까지 뭐하러 봤나 모르겠다. 진작 교체를 했어야 맞았는데.
보리보리건 07.16 19:30  
왓슨은 이미 끝났고 아무라도 빨리 체크해서 데려와야 됨. 불펜이 저런데 선발이 무조건 긴 이닝 끊어줘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