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웨일즈에서 몸 만드는 최지만 근황
고졸 신분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해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버틴 끝에 빅리그까지 올라선 선수가 있다.
바로 울산 웨일즈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다.
1991년생 베테랑 1루수 최지만은 MLB에서
8시즌 동안 통산 525경기에 출전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동산고를 졸업한 그는 시애틀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0년 루키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꾸준히 단계를 밟았고 2013년에는 트리플 A까지
승격하며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트리플 A와 메이저리그 사이의 벽은
쉽게 넘을 수 없었다.
결국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최지만은 2016년 마침내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추신수 이후 고졸 신분으로 미국에 진출해
메이저리그까지 밟은 타자로 이름을 남긴 순간이었다.
이후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 밀워키를 거친 그는
2018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
합류했고 이곳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2022년까지 뛰며 팀의
주전급 1루수로 자리 잡았다.
게릿 콜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게릿 콜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이 기간 세 차례 두 자릿수 홈런 시즌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후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등을
거쳤지만 탬파베이 시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2024년 메츠 산하 트리플 A에서 뛴 것을 끝으로
미국 생활을 정리한 최지만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KBO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그는
2년의 유예기간 동안 군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으나 이후
의병 소집해제 판정을 받으면서 예상보다 일찍
대체 복무를 마무리했다.
이후 올해 4월 말 퓨처스 신생팀 울산 웨일즈에
입단했고, 재활과 몸 상태 점검을 거친 뒤
6월 말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 중인 2군 성적은 다음과 같다.
8경기 타율 .200/출루율 .500/장타율 .200/OPS .700
1안타 0홈런 0타점 1볼넷 2삼진
출전 경기는 8경기지만 실제로 소화한 타석은
8타석에 불과해 아직 성적을 평가하기에는
표본이 매우 적다.
주로 대타로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7월 16일에는 2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24년 이후 정식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던 만큼
현재는 경기 감각 회복과 몸 상태 점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공식 퓨처스리그 경기는 아니었지만 7월 12일에는
불꽃 파이터즈 신재영을 상대로 한국 무대에서의
첫 홈런도 기록했다.
최지만은 2027년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가
유력한 선수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명 가능성 역시
상당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향팀으로 알려진 SSG 랜더스가
최지만의 1라운드 지명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다만 변수도 분명하다.
과거부터 이어진 무릎 관련 이슈와 함께
다음 시즌 만 36세가 되는 나이는 구단들이
지명 순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과 검증된 장타력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다.
반대로 최근 실전 공백과 몸 상태, 수비 활용도는
드래프트 전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으로 남아 있다.
과연 최지만이 2027년 KBO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고 국내 무대에 입성하게 될지
앞으로의 경기 내용과 몸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