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에 미국 자본 묻으니까 축구가 아주 갈 데까지 가네요

이번 월드컵에서 피파가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팀에게
챔피언십 반지를 수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ㅋㅋㅋㅋ
원래 주던 상징적인 트로피랑 영예로운 금메달도 모자라서
미국 프로스포츠의 상징적인 전통인 우승 반지 문화까지
축구 무대에 그대로 들여오겠다는 것 같은데요 ㅋㅋ
안 그래도 얼마 전 하프타임 쇼 30분 연장 소식 때문에
축구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는데 반지 소식까지
겹치니까 진짜 피파가 미국 눈치를 보느라 축구 고유의
감성을 다 망쳐놓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미국의 그 과한 쇼비즈니스와 상업주의 색채가 월드컵을
통째로 오염시키는 것 같아 보기가 참 껄끄럽네요
내용을 보면 대회를 기리기 위해 딱 2026개만 번호를
매겨서 한정판으로 엄격하게 제작한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우승팀 선수와 감독에게 30개를 맞춤 제작해서
전달하고 나머지 1996개는 공식 라이선스 제품이랍시고
전 세계 팬들한테 비싸게 팔아재끼겠다고 하네요 ㅋㅋ
반지의 한 면에는 월드컵 트로피를 새기고 다른 면에는
우승팀의 정체성을 반영해 맞춤 디자인을 넣는다는데
결승전 끝나자마자 주장하고 감독한테 임시 반지부터
끼워주는 세리머니까지 기획한 걸 보면 기가 찹니다
추후에 평생 낄 수 있게 진짜 맞춤형 반지를 제작해
준다고 하지만 축구를 축구답게 놔두지 못하고 자꾸
미국식 냄새를 묻히는 거 보니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