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 김태현의 유럽행 루머가 반갑지 않은 이유...
이번에 즈베즈다가 왼발 센터백 보강하려고 강원의
이기혁이랑 가시마의 김태현을 찌르고 있다는데 기사
보고 저는 솔직히 조금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황인범이랑 설영우가 거기서 뛰니까 세르비아 리그가
무슨 엄청난 빅리그 등용문인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까놓고 말해서 그냥 우물 안 개구리가 다른 우물로
옮겨가는 것 뿐이라는 걸 먼저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리그 수준이 처참할 정도로 낮거든요
가장 객관적인 OPTA 파워랭킹 지표로 한번 볼까요?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한 부천이 73.7점인데 세르비아
1부 리그 16개 팀 전체에서 부천보다 점수 높은 팀이
딱 3개밖에 없다는 게 확인 됩니다 ㅋㅋㅋ
심지어 세르비아 꼴찌인 16위 팀 점수가 65.1점인데
우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65.8점이에요
한마디로 K리그2 상위권 팀들이 세르비아 가면 중위권
다 먹고도 남는다는 말이 되는 거죠 ㅋㅋㅋㅋ
유럽 대항전 나간다는 타이틀 얻으려고 리그 내내 하위
수준 팀들 양학하면서 뛰는 게 저 동네 현실이에요
얼마 전에 설영우 본인도 인터뷰에서 팩트 꽂았잖아요
즈베즈다 혼자 체급이 너무 기형적으로 커서 생태계가
완전 박살 나 있다 보니 챔스나 유로파 같은 굵직한
유럽 대항전에서 떨어지고 나면 남은 리그 경기는
긴장감이 하나도 안 생긴다고요
물론 나이 깡패인 10대, 20대 초반 유망주들이 즈베즈다
거쳐서 네덜란드나 벨기에, 아니면 빅리그로 스텝업하는
루트면 훌륭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기혁이나 김태현처럼 이미 나이 찰 만큼 차고
국대까지 불려 가는 자원들이 굳이 거기를 왜 가냐고요
요즘 국대급 선수들 보면 이한범은 덴마크 미트윌란 가고
이태석은 오스트리아 빈 가면서 윗급 리그로 직행하는데
굳이 즈베즈다를 거쳐 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황인범 선수야 예전에 러시아에서 이적 문제 꼬이면서
어쩔 수 없이 징검다리 삼아 다녀온 특이 케이스였죠
(오늘 기사 보니까 포르투로 탈출 성공했더군요 ㅋㅋㅋ)
세르비아가 적응이 쉽거나 언어가 편한 동네도 아닙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이미 폼이 올라온 국대급 수비수들이
전성기에 가기에는 메리트가 바닥인 리그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