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유럽 빅리그 직행은 독이 아닐까 생각해요
최근 전북 현대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구단 최초
정식 프로 계약 맺고 며칠 전 울산 상대로 데뷔골까지
꽂아버린 김예건의 유럽 이적 찌라시가 돌고 있네요
에이전시 피셜로 5대 빅리그 포함해서 이름만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난 빅클럽들까지 줄지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ㄷㄷㄷ
근데 개인적으로 에이전시 쪽에서 당장 계약서에 도장
안 찍고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는 게 다행이라고 봅니다
김예건이 어릴 때 청주 FCK 시절부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PSV 같은 데서 입단 테스트 부를 정도로
싹수가 남달랐던 건 알지만 고작 18살짜리 유망주가
네임밸류만 보고 덜컥 빅클럽 1군에 가면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벤치만 달굴 확률이 99%인 건 이제 다 알잖아요
결국 자리 못 잡고 2부 리그나 변방으로 이 팀 저 팀
임대 뺑뺑이만 돌다가 유망주 딱지 떼고 폼 죽어버리는
잔혹사를 우리가 한두 번 본 게 아니기도 하니까요 ㅠ
유망주한테 제일 중요한 건 실전 감각입니다
겉멋 든 빅클럽 벤치 신세보다는 네덜란드나 벨기에처럼
어린 선수들 팍팍 밀어주면서 출전 시간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 팀으로 가서 경험치 먹고 스텝업 하는 게
어쩌면 진짜 대성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