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는 낭만 타령 그만하고 비즈니스로 갔으면 합니다
결국 고우석이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에 남아
메이저리그 재도전 한다는 소식 듣고 조금 아쉬웠는데
가만히 뜯어보면 LG 입장에서나 선수 입장에서나 지금
시점에 억지로 복귀 안 한 게 다행일 수도 있겠네요
김광현이 SSG로 감격 복귀해서 단숨에 우승 끌어올리던
낭만 모멘트를 기대한 팬들도 있겠지만 사실 지금 LG 팀
사정상 고우석 하나 들어온다고 갑자기 선발진 문제가
해결되거나 대권 구도가 확 바뀌는 상황도 아니었잖아요
손주영 선발 전환 카드도 시즌 중반이 넘어간 마당에
무리하게 만졌다간 과부하 오고 템포 깨질 위험이 컸고요
무엇보다 고우석이 해외 진출할 때 이미 구단도 챙길 거
챙기고 보내준 건데 나중에 KBO로 돌아온다고 해서
무조건 친정팀 특혜 주면서 오버페이하고 꽃가마 태워줄
필요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는 당연히 본인 꿈 찾아 끝까지 도전해서 후회 없이
부딪쳐보는 게 맞고 LG 보드진도 선수의 결정을 존중해
주되 나중엔 철저하게 냉정한 비즈니스 관점으로 몸값
측정해서 딜하는 게 서로에게 깔끔하잖아요
어차피 이왕 칼을 뽑았으니 미국에서 확실하게 한 자리를
꿰차고 성공해서 돌아오길 응원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