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란 토레스 이적설, 바르셀로나에 닥친 최악의 시나리오
바르셀로나가 새 시즌을 앞두고
뜻밖의 최전방 고민에 빠졌습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작별한 가운데
그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됐던
페란 토레스까지 PSG와 연결됐기 때문입니다.
아직 페란의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새로운 9번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페란까지 떠난다면
한지 플릭 감독의 최전방 구상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문제는
레반도프스키의 이탈에서 시작됐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서 네 시즌 동안
공식전 120골을 기록한 뒤
2025-26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했습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의 환송을 받았고
구단도 공식적으로 이별을 발표했죠.
바르셀로나는 경험이 풍부한 정통 스트라이커를 잃었지만
아직 확실한 후계자를 데려오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최전방을 자주 책임했던
페란의 거취까지 불투명해졌습니다.
PSG는 올여름 공격진 개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곤살루 하무스가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했고
랑달 콜로 무아니 역시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최전방 자원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페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센터 포워드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하고
전방 압박과 침투 움직임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PSG의 공격 보강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최근 보도에서는 PSG가 페란 영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선수도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구단 간 공식 합의나
개인 조건 협상이 마무리된 단계는 아닙니다.
따라서 현재는 이적이 임박했다기보다
관심과 접촉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 가깝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페란을
당장 정리해야 할 선수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단은 페란을 중요한 전력으로 평가하며
계약 연장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수가 직접 이적을 요청하고
PSG가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수준의 금액을 제시할 때만
매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죠.
레반도프스키가 이미 떠난 상황을 고려하면
바르셀로나가 페란까지 쉽게 내보내기는 어렵습니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확보하지 못한 채
페란을 매각하는 것은
전력상 지나치게 위험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페란은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측면 공격수와 교체 자원으로 자주 활용됐습니다.
하지만 플릭 감독 부임 이후
센터 포워드 출전 비중이 크게 늘었고
레반도프스키를 대신해 중요한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2024-25시즌에는 공식전 19골과 7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입단 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죠.
페란은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아닙니다.
하지만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 빠른 공수 전환에서
플릭 감독의 축구와 잘 맞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계 플레이에도 적극적이며
왼쪽과 오른쪽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어
공격진 전체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선수입니다.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현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팀 내 중요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페란이 PSG로 이적하고
새로운 공격수 영입까지 실패한다면
바르셀로나에는 검증된 센터 포워드가 사라집니다.
현재 1군과 가까운 정통 스트라이커 자원으로는
18세 함자 압델카림이 있습니다.
함자는 이집트 알 아흘리에서 합류한 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11경기 6골을 기록했고
구단은 완전 영입 옵션까지 발동해
2029년까지 계약했습니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1군 데뷔와 함께 두 골을 넣으며
플릭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아직 공식 1군 경기 경험이 없는
18세 유망주에게 곧바로 시즌 전체를 맡기는 것은
상당한 부담입니다.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의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보기에는 경험이 부족하죠.
바르셀로나가 가장 원했던 공격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스였습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핵심 공격수를
바르셀로나에 넘길 의사가 없다는 태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알바레스 영입을 둘러싸고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의 사전 접촉 문제를 제기하면서
스페인축구협회의 조사까지 시작됐습니다.
아직 바르셀로나에 벌금이나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양 구단의 관계가 크게 악화됐고
정상적인 협상으로 알바레스를 영입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입니다.
바르셀로나는 다른 공격수 후보도 살펴보고 있지만
높은 이적료와 소속팀의 판매 거부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앤서니 고든과 카림 아데예미를 영입했습니다.
고든은 뉴캐슬에서 합류해
2031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아데예미 역시 도르트문트를 떠나
플릭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갖춘
정상급 측면 공격 자원입니다.
라민 야말과 하피냐까지 고려하면
바르셀로나의 윙어진은 상당히 화려합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타고난 중앙 공격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고든과 아데예미, 하피냐가 중앙으로 이동할 수는 있지만
상대 센터백과 경합하며 박스 안을 지키는
정통 스트라이커 역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측면 공격에 많은 돈을 썼지만
정작 가장 시급했던 9번 보강이
뒤로 밀렸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이유입니다.
새로운 공격수가 오지 않고
페란까지 팀을 떠난다면
플릭 감독은 공격진의 포지션을 바꿔야 합니다.
아데예미를 중앙에 배치하거나
고든과 하피냐를 번갈아 가며
가짜 9번처럼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니 올모와 페르민 로페스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할 수 있죠.
하지만 이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시즌 내내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진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페널티박스를 촘촘하게 지키는 경기에서는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높은 크로스를 받아주거나
센터백을 등지고 공을 지켜줄 선수가 없다면
공격이 측면에만 머물 가능성도 있죠.
페란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선수는 아닙니다.
결정력이 흔들리는 경기도 있었고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바르셀로나 공격진에서
페란만큼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고
선발과 교체를 가리지 않으며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계속해서 파고듭니다.
플릭 감독이 요구하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에도 익숙하죠.
새로운 9번 영입이 불투명한 현재 상황에서는
페란을 내보내는 것이 영입보다
더 큰 문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분명합니다.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데 이어
페란까지 PSG로 이적하고
여름 이적시장 안에 새로운 공격수도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18세 함자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을 맡기거나
측면 공격수들을 억지로 중앙에 배치해야 합니다.
반대로 페란이 잔류한다면
새 공격수 영입에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검증된 최전방 선택지는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국 페란의 거취는
단순히 한 선수의 이적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새 시즌 어떤 공격 구조를 갖출지
그리고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르는 문제입니다.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도 아직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페란까지 떠날 가능성이 등장한 바르셀로나.
구단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먼저 확보할지
아니면 페란을 붙잡으며 위기를 막을지가
남은 이적시장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