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까지 단 1승, 왕옌청이 다시 만난 가장 까다로운 상대

홍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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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데뷔 시즌 10승에 도전합니다.

올 시즌 왕옌청은 20경기에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다승 선두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7월에는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며 흐름을 끌어올렸고 직전 롯데전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죠.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두 자릿수 승리를 기대하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이번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라는 점이 변수입니다.

왕옌청은 올 시즌 삼성을 세 차례 만났지만 아직 승리가 없습니다.

개인 투구 내용이 크게 무너진 경기는 많지 않았으나 경기 외적인 변수와 불펜 난조가 겹치면서 번번이 승리를 놓쳤습니다.

한화 역시 KT 위즈에 3연패를 당한 상태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합니다.

삼성도 선두 자리를 KT에 내주고 2위로 밀린 만큼 이번 대구 3연전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왕옌청의 10승 도전과 한화의 연패 탈출이 동시에 걸린 경기입니다.


삼성전 3경기,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왕옌청은 올 시즌 삼성과 세 차례 맞붙었습니다.

첫 등판은 4월 16일이었습니다.

당시 5이닝 동안 6피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기록만 보면 다소 흔들린 경기처럼 보이지만 야수 실책이 겹치면서 자책점은 없었습니다.

투구 내용보다 수비와 타선 지원이 아쉬웠던 경기였죠.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5월 3일에는 승리에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왕옌청은 6-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후 쿠싱이 디아즈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 요건이 사라졌죠.

선발투수 입장에서는 가장 허탈할 수밖에 없는 패턴입니다.

자신의 역할을 마치고도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승리가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6월 20일 경기에서는 날씨가 변수였습니다.

비로 인해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됐고 투구 리듬과 컨디션 관리가 어려워진 왕옌청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세 차례의 삼성전 모두 결과적으로 승리와 연결되지 않았지만 왕옌청 개인의 투구 내용만으로 무승 원인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불펜과 수비, 날씨까지 여러 변수가 동시에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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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삼성만 만나면 승리가 따라오지 않았나


왕옌청의 삼성전 기록을 살펴보면 압도적으로 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선발투수로서 경기 중반까지 버텨낸 장면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왕옌청이 내려간 이후였습니다.

삼성은 리그에서도 장타력이 뛰어난 팀입니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홈런과 연속 장타로 단숨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죠.

한화 불펜이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삼성 타선의 파괴력까지 겹치면서 왕옌청의 승리가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벤치의 불펜 선택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를 투입한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의 중심타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왕옌청이 몇 이닝을 책임지느냐 못지않게 이후 불펜 운용이 중요합니다.

선발이 최소 실점으로 버텨도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다면 같은 장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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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반등, 다시 안정감을 찾은 왕옌청


최근 왕옌청의 흐름은 긍정적입니다.

6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7월 들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습니다.

7월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이닝 소화 능력도 좋아졌습니다.

특히 7월 23일 KIA전과 7월 29일 롯데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습니다.

단순히 실점을 줄인 것뿐만 아니라 선발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긴 이닝 소화 능력까지 보여줬습니다.

구위와 제구가 안정되면서 투구 수도 효율적으로 관리됐고 위기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컨디션만 놓고 보면 삼성전 무승 기록을 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다승 경쟁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진 등판입니다.


대구 폭염도 중요한 변수


이번 경기는 경기력 외에도 체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발투수는 경기 전 불펜 피칭부터 실제 등판까지 오랜 시간 더위에 노출됩니다.

구위 저하와 집중력 문제, 체력 소모가 평소보다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왕옌청이 초반부터 많은 공을 던지게 된다면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결국 볼넷을 줄이고 빠른 승부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화는 8월 1일과 2일 수원에서 KT에 연패를 당했고 2일 경기에서는 1-12로 크게 패했습니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대구 원정까지 이어지는 만큼 체력과 정신력 모두 부담이 큰 일정입니다.

삼성 역시 최근 흐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롯데에 발목을 잡힌 뒤 KT에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에 홈에서 분위기를 되찾으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두 팀 모두 물러서기 어려운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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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혼자만의 싸움은 아니다


이번 등판의 시선은 왕옌청에게 집중되겠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팀 전체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화 타선이 삼성 선발을 상대로 초반부터 득점을 만들어줘야 왕옌청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불펜 역시 왕옌청이 만든 흐름을 지켜줘야 합니다.

삼성전 세 차례 무승은 선발투수 개인의 문제보다 팀 전체의 경기 운영이 어긋난 결과에 가까웠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왕옌청이 최근 보여준 구위와 이닝 소화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가 장타력이 강한 삼성이고,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타자 친화적인 대구구장이라는 점은 분명 부담입니다.

실투 하나가 곧바로 장타와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어 낮게 제구되는 변화구와 빠른 승부가 필요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결과는 승리와 패배 가운데 하나로 정리됩니다.

하지만 이번 등판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걸려 있습니다.

왕옌청에게는 데뷔 시즌 첫 10승 도전이며 한화에는 3연패를 끊고 후반기 흐름을 되돌릴 기회입니다.

동시에 세 차례나 승리를 놓쳤던 삼성전 징크스를 끊을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최근 페이스만 보면 왕옌청이 우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 타선과 대구구장, 폭염과 불펜 변수까지 고려하면 결코 쉬운 승부는 아닙니다.

왕옌청이 네 번째 도전 끝에 삼성전 첫 승과 시즌 10승을 동시에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리플2
카훈 08.03 18:57  
낼 승리하면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삼성 잡아보자!
가으나 08.03 19:04  
데뷔 첫 10승!! 왠만한 용병보다 더 괜찮은 왕옌청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