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포드 리즈 이적설로 보는 키퍼 몸값 미스터리
리즈 유나이티드가 제임스 트래포드한테 770억을 질러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깬다는 썰이 도는데 성사되면
EPL에서 구단 최고 이적료가 골키퍼인 유일한 팀이 됩니다
솔직히 현대 축구에서 키퍼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이적시장에서 몸값이 너무 찬밥 취급이긴 하죠
공격수는 말할 것도 없고 웬만한 수비수도 1000억을 그냥
넘겨 찍는 마당에 키퍼는 700억만 넘겨도 케파, 알리송,
오나나에 이어 역대 4위 급이 될 정도니까요
왜 이렇게 키퍼들 몸값이 안 오를까? 이유는 두 가집니다
첫째 스카우팅 난이도가 너무 빡셉니다
슈팅 막는 건 스탯으로 나오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올지
말지 판단하는 거나 수비 조율은 데이터로 안 잡히죠
그래서 첼시가 케파한테 1000억을 박았다가 폭망한 것처럼
한 번 삐끗하면 구단이 입는 타격이 말도 안되게 큽니다
둘째 로테이션이 없습니다 필드 플레이어는 사야 하지만
괜찮은 키퍼 한 명 박아두면 5~8년은 거뜬히 쓴다는 거죠
백업한테 큰돈 쓸 일도 없으니 매물 자체가 돌질 않습니다
근데 이 모든 악조건을 다 알고 나니까 01년에 유벤투스가
부폰한테 당시 기준으로 600억을 넘게 태운 게 얼마나
개미친 짓이었는지 체감이 되는 것 같죠? ㅋㅋㅋ
아무리 세리에 대호황기였어도 그 시절에 그것도 스카우팅
데이터도 허접하던 때에 키퍼한테 저 돈을 박았습니다
지금 물가로 치면 체감상 2천억에 가까운 딜인데 수뇌부가
단체로 미쳤거나 확신에 찼거나 둘 중 하나였던 거에요
그리고 그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20년 넘게 뛰면서 완벽한
혜자 계약으로 증명해 낸 부폰도 낭만 미친놈이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