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하자마자 유럽 대회 뚫었는데 이런 억까가 또 있나요
선덜랜드가 지난 시즌 승격 직후 29명을 폭풍 영입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기적을 썼는데 이적시장에선
지갑을 완전히 닫아버린 기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네요
릴에서 뫼니에 1명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온 게 전부인데다
지금까지 이적료 지출은 무려 0원입니다... ㄷㄷㄷ
사실 선덜랜드 보드진이 돈을 안 쓰는 게 아니라 새롭게
도입된 재정 규정 때문에 못 쓰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번 2026-27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는 기존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을 폐지하고 구단 수익의 85%까지만
선수단 비용(연봉, 이적료 상각, 에이전트 수수료 등)으로
쓸 수 있는 스쿼드 비용 비율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문제는 유럽 대회에 진출하는 순간 85%가 아니라 UEFA의
훨씬 빡빡한 70% 상한선을 적용받게 된다는 점이겠죠
선덜랜드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무리해서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대가로 오히려 스쿼드 비용 상한선이 15%나
깎여버리는 지독한 역차별을 당하고 있는 셈이에요
리그와 유로파를 병행해야 해서 보강이 어느 때보다
필수적인 상황인데 정작 유럽 무대에 나가지 못한
다른 PL 중하위권 팀들보다 돈줄이 더 묶여버렸습니다
중소 클럽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기적을 써서 위로
올라갈수록 오히려 재정 규제의 덫에 걸려 스쿼드
보강을 못 하게 되는 이 구조가 과연 공정한 경쟁을
위한 것인지 심각하게 회의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