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는 지금 사우디 정부까지 얽혀서 골치 아프네요
알 힐랄과 카림 벤제마의 결별 과정이 역대급으로
복잡하게 꼬여버리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ㄷㄷ
인자기 감독이 벤제마의 이탈을 강력하게 요청하면서
구단도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와 개인 합의까지
끝내고 대체자 영입 준비를 마쳤는데 정작 벤제마
처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오퍼조차 못 넣고 묶였죠
꼬인 이유를 들여다보면 스케일이 장난 아닙니다
벤제마가 남은 계약 1년 치 연봉을 1원도 빠짐없이
전액 수령한 뒤 자유계약으로 풀려나 다음 행선지를
자기 맘대로 정하겠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죠
1년 치 연봉만 따져도 40m 유로(약 600억)가 훌쩍
넘는 거액인데 벤제마는 단순한 소속 선수가 아니라
사우디 체육부와 프로리그의 홍보 대사 역할까지
겸하며 정부 지원금으로 급여 일부를 받아왔던 터라
단순 합의로 계약 해지가 안 되는 구조입니다
사우디 국부펀드와 정부 당국까지 얽힌 프로젝트의
상징을 내보내는 문제라 전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죠
결국 벤제마 요구대로 잔여 연봉 싹 다 챙겨서 FA로
풀린다고 해도 30대 후반에 접어든 벤제마의 몸값과
주급 눈높이를 감당하며 데려갈 만한 곳은 현실적으로
거액의 계약금을 쥐여줄 수 있는 튀르키예나 중동의
또 다른 오일 클럽들 정도 말고는 전무해 보입니다
사우디 축구의 야심 찬 얼굴마담으로 입성했다가
나갈 때는 가장 골치 아픈 계약 폭탄이 되어버린 걸
보니 천문학적인 오일 머니 계약의 뒷감당이 얼마나
살벌한지 새삼 실감 되는 것 같아서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