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준상 애리조나 150만 달러 계약 후 거포 유격수 프로젝트 시작
150만 달러가 보여준 애리조나의 기대
2027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던
덕수고 엄준상이 결국 미국 무대를 선택했습니다.
부산고 하현승과 서울고 김지우와 함께 빅3로 꼽혔지만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국내 드래프트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 입장에서는
상위 후보 한 명이 사라지며 선택지가 줄었습니다.
애리조나는 엄준상에게 계약금 150만 달러를 안기며
18세 유망주에게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단순히 가능성만 보고 데려온 선수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키워볼 핵심 자원으로 판단한 셈입니다.
최근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에서도
곧바로 애리조나 구단 2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로 경력을 시작하기도 전에 톱30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구단 내부의 높은 기대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수보다 먼저 열리는 유격수의 길
엄준상은 고교 시절 투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며
투타 양쪽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95마일의 공을 던졌고
그 강한 어깨는 유격수 수비에서도 큰 장점입니다.
애리조나는 당분간 투타 겸업을 밀어붙이기보다
주로 유격수로 성장시키겠다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좋은 발놀림과 수비 본능에 강한 송구까지 갖춰
중앙 내야를 지킬 기본 조건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엄준상의 타격은 홈런에 특화된 유형보다
정확한 타격 능력이 먼저 돋보이는 편입니다.
MLB 파이프라인은 타격과 파워에 각각 50점을 주고
강한 어깨에는 더 높은 60점을 매겼습니다.
스윙 과정에서 구종에 맞춰 동작을 조절하는 능력과
다양한 준비 자세를 활용하는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로 웨이트와 타구 각도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장타 생산력도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KIA에는 분명 아쉬운 미국행
엄준상의 미국 진출로 가장 아쉬울 팀 가운데 하나가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입니다.
당초 하현승과 엄준상 김지우가 상위권을 형성하면서
KIA도 세 선수 중 한 명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준상이 빠지고 하현승과 김지우가
KBO 도전을 선택하면서 구도가 다시 정리됐습니다.
엄준상을 실제로 지명할 수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KIA의 선택지가 하나 줄어든 것은 분명한 변화입니다.
150만 달러 계약금과 유망주 25위라는 평가가
빅리그 성공을 미리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엄준상은 이제 미국 투수들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적응하고
더 까다로운 수비 기준까지 하나씩 넘어가야 합니다.
다만 프로 첫 경기도 치르기 전에 구단 톱30에 진입했고
유격수로 확실한 육성 방향까지 잡힌 출발은 긍정적입니다.
KIA가 놓친 드래프트 후보라는 아쉬움보다 이제는
애리조나가 어떤 유격수로 키워낼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강한 어깨와 타격 잠재력이 함께 성장한다면
거포 유격수라는 기대도 현실로 바뀔 수 있습니다.
엄준상의 150만 달러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고
진짜 평가는 마이너리그 첫 시즌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