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성 크로스 39개 남발하고 스루패스 2개 찍힌 캐릭
AC 밀란전 이후 어떻게든 캐릭 감독의 의도와
방향성을 좋게 해석하려 애썼던 기대를 1라운드
단 한 경기 만에 산산조각 내버렸습니다 ㅡㅡ...
90분 내내 중앙을 쪼개고 들어가는 스루패스는
고작 2번에 불과했고 상대가 뻔히 읽고 걷어내는
측면 무지성 크로스만 무려 39회를 난사했다는
기록이 캐릭 축구의 처참한 밑천을 증명했네요
머릿속으로만 그려대던 이상적인 토탈 사커를
경기에 억지로 입히려다 보니 상대 입장에서는
텐백 치고 서있기만 해도 막아내기 너무 쉬운
전형적인 공상 축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프리시즌부터 이미 전술 파훼법이 털렸는데도
아무런 디테일 수정 하나 없이 개막에 들어와
똑같이 자폭하는 모습을 보니 다시 어영부영
시간 끌다가 이번 시즌마저 통째로 날려먹을까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갈 지경입니다...
마침 콘테 감독이 야인으로 대기 중인 상태라
보드진이 헛된 이상주의를 버리고 확실한 3백
기반의 규율과 득점 공식을 주입해 줄 콘테를
즉각 선임하는 게 훨씬 효율적인 결단이라는
주장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상황이네요
지금 맨유 스쿼드라면 콘테의 실리 축구가
입혀졌을 때 단숨에 상위권 레이스까지 치고
나갈 포텐이 충분한 만큼 더 늦기 전에 빠른
보드진의 결단이 절실해 보이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