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30위 밖이던 엄형찬 더블A 초고속 승격 ㄷㄷ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포수 엄형찬이 하이싱글A를 단 10경기 만에 졸업하고
마이너의 진짜 시험대인 더블A로 고속 승격했습니다
하이싱글A 10경기 동안 출루율 0.389에 OPS 0.872를
찍고 때려낸 안타 7개 중 4개를 장타로 연결하며 타격
폼을 바짝 끌어올리더니 구단 유망주 랭킹 30위 안에
들던 경쟁자들(미첼, 라미레스)을 제치면서 보드진의
부름을 먼저 받아내는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내는군요
상위 랭커 유망주가 버티는 상황에서 랭킹 밖 선수가
먼저 치고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현장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포수라는 까다로운 포지션 특성상 이번 승격은
장타력뿐만 아니라 투수 리드와 프레이밍, 블로킹 등
안정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의미라 가치가 크죠
장현석이나 조원빈과 함께 03~05년생 세대로 마이너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중이라는데 잭슨 메릴 같은
역대급 천재 과가 아닌 이상 이 나이대에 벌써 더블A에
안착한 건 전혀 늦은 페이스가 아니라 더 기대되죠
병역 문제가 장기적인 변수로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처럼
수비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면서 장타력을 뽐내준다면
시애틀의 칼 랄리처럼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지휘하는
대형 포수로 성장하는 그림도 꿈은 아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