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시즌 27호 역전포도 지우지 못한 한화 6연패

라쿠미쿠
18 2

한화 팬들에게는 정말 허탈할 수밖에 없는

경기가 또 하나 추가되고 말았습니다.


0대4를 7대4까지 뒤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결국 연장 10회 NC에 7대10으로 패했습니다.


홈런 세 방까지 터뜨렸는데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한화의 연패 숫자는 결국 6까지 늘어났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NC 쪽이었습니다.


2회 천재환의 2타점 2루타와 김주원의 적시타로

한화는 먼저 세 점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3회에는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점수 차는 순식간에 0대4까지 벌어졌습니다.


한화 선발 황준서도 3이닝 4실점으로 내려가며

경기 초반에는 연패 탈출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5회말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도윤과 유민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2루타로 세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강백호가 151km 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습니다.


0대4였던 경기가 단숨에 5대4로 바뀌면서

대전 분위기도 한화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959a38df16a4cf38af5595e2b5c17a59_1788146103_6582.jpg 


한화의 공격은 6회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곧바로 한지윤까지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두 타자의 백투백 홈런으로 스코어는

7대4까지 벌어지며 승리가 가까워 보였습니다.


초반 4점 차 열세를 뒤집은 데 이어

홈런 세 방으로 분위기까지 확실하게 가져왔습니다.


연패 중인 팀이 가장 필요했던 흐름을

타선이 어렵게 만들어낸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한화가 가장 자주 흔들렸던

경기 후반에서 다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7회 2사 1루에서 블레인 크림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쫓겼습니다.


7대4였던 스코어가 순식간에 7대6이 되면서

경기 분위기도 다시 불안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8회에는 김휘집의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 뒤

천재환의 3루 땅볼 때 결국 동점까지 허용했습니다.


힘들게 만들어낸 3점 차 리드를

두 이닝 만에 모두 잃어버린 셈입니다.


959a38df16a4cf38af5595e2b5c17a59_1788146112_2251.jpg 


승부는 결국 연장 10회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서현은 2사까지 잡았지만 서호철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형준의 2루타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리고 타석에는 이날 이미 세 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천재환이 다시 한번 들어섰습니다.


천재환은 김서현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8대7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이날 진짜 결승타의 주인공은

연장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한 천재환이었습니다.


한화 입장에서 더 허탈했던 장면은 바로 다음입니다.


2사 1·3루에서 김주원이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만들어내며 이닝이 끝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교체 출전한 이도훈이 타구를 잡지 못했고

공이 떨어지는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8대7 한 점 차였던 경기가 실책 하나로

순식간에 10대7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미 결승점은 내준 뒤였지만 한화가 10회말

추격할 가능성까지 사실상 지워버린 실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실책은 패배의 원인 하나라기보다

경기를 완전히 끝내버린 쐐기에 가까웠습니다.


959a38df16a4cf38af5595e2b5c17a59_1788146122_6873.jpg 


이도훈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기도 어렵습니다.


이도훈은 외야 수비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이고

원래부터 이날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경기 후반 한화는 여러 차례 선수 교체를 진행했지만

결국 연장 승부에서 이도훈이 우익수를 맡게 됐습니다.


벤치에는 외야 수비 경험이 더 많은 선수도 남아 있어

대수비 선택 자체를 두고 아쉬움도 나왔습니다.


선수 개인의 실책만 보기보다 연장 상황까지

어떤 수비 조합을 남겼는지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화는 경기 후반 김서현에게

사실상 6개의 아웃카운트를 맡기는 선택을 했습니다.


최근 다시 구속과 제구를 회복하고 있었지만

아직 완전히 안정된 마무리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결국 김서현은 1⅔이닝 동안 3실점했고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점이 섞였지만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타선이 일곱 점을 만들어줬음에도

다시 승부처 마운드에서 결과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최근 한화가 연패 과정에서 반복해온

가장 답답한 장면이 다시 나온 셈입니다.


959a38df16a4cf38af5595e2b5c17a59_1788146134_3689.jpg 


한화는 이 패배로 시즌 성적

49승 3무 62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팀 전체 승수도

고작 3승에 그치며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6연패라는 숫자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패배하는 방식입니다.


타선이 살아나는 날에는 불펜이 흔들리고

마운드가 버티면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번 경기 역시 0대4를 7대4로 뒤집었기에

그래서 더 잡았어야 하는 승부였습니다.


현재 한화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김경문 감독도 남은 시즌에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겠다는 방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경험을 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어떤 선수가 내년 전력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김서현 같은 젊은 투수의 승부처 경험도 필요하고

이도훈 같은 선수에게 수비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육성을 선택하더라도 경기 후반

기본적인 수비와 운영까지 무너져서는 곤란합니다.


이번 경기처럼 어렵게 뒤집은 승부를 놓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선수들의 자신감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화가 6연패를 끊는 것만큼 중요한 건

다시 이기는 방법 자체를 되찾는 일입니다.


30일 NC전은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가장 답답한 방식으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리플2
대머리 08.31 12:16  
점수 낼 타이밍은 다 좋았는데 와 불펜은 말도 못하고 수비도 진짜 답 없더라.
나다 08.31 12:17  
사실상 5강 진입 힘든데 차라리 신인들 계속 기회줘서 뭐 하나라도 발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