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유격수 경쟁에서 다시 존재감을 키우는 김하성
김하성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정작 경기에서는 조금씩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3일 워싱턴 원정에서는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7경기 타율도 0.353까지 올라오면서 시즌 초반의
답답했던 모습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앞선 두 타석에서 땅볼과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측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타구는 그대로 2루타가 됐고 여유 있는 상황에서도 슬라이딩하며
최근 부진을 털어내려는 적극적인 움직임까지 보여줬습니다.
이어진 타석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홈런을 터뜨리면서
김하성도 홈을 밟아 팀의 추가 득점에 힘을 보탰습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까지 골라내며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애틀랜타도 워싱턴을 9대0으로 크게 꺾으며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반등의 시작점은 LA 다저스를 상대로 기록했던
끝내기 안타였고 이후 3안타 경기까지 나오며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장타까지 추가하면서
타격 타이밍과 배트 스피드 모두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시즌 전체 성적만 보면 아직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최근 경기만 놓고 보면 분명 다른 김하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타격감이 올라온다는 점은
애틀랜타 입장에서도 상당히 반가운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김하성이 살아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애틀랜타의
유격수 자리를 두고 다른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더블A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알렉스 로디스가
차기 유격수 후보로 빠르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디스는 2025년 드래프트 이후 팀 내 상위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8월에는 타율 0.340과 OPS 0.96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장타력까지 좋아지면서 공격력이 필요한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충분히 미래의 주전 후보로 바라볼 만한 자원이 됐습니다.
김하성이 최근처럼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포스트시즌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활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다시 긴 침체에 빠질 경우 구단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한두 경기의 강한 인상보다 현재의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며 공격에서도 신뢰를 다시 쌓는 일입니다.
수비 경쟁력은 이미 검증된 만큼 타격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쉽게 밀어내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최근 7경기 반등이 단순한 반짝 흐름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김하성의 주전 경쟁도 다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