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의 눈물겨운 개인 타이틀 잔치네요 ㅎ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팀 성적은 AL 중부지구 바닥에
처박혀 있는 와중에 8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를 동반 배출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타선 쪽에서 24경기 타율 0.411에 OPS 1.113을
때려 박으며 포텐을 제대로 만개하던 잭 캐글리온이
받았고 마운드에서는 1피안타 완봉승 포함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7을 찍은 좌완 카메론이 챙겨갔네요
둘 다 커리어 첫 수상이라 경사처럼 보이긴 합니다 ㅎ
근데 전체를 들여다보면 웃어주기가 참 민망하죠 ㅎ
개막 전만 해도 특히 아메리칸 중부지구가 이번 시즌
물고 물리는 춘추전국시대가 될 거라더니 막상 뚜껑
열어보니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구 맞대결에서만
25승 13패로 승률 6할5푼을 찍으며 앞마당 수준으로
털어먹는 중이거든요 ㅋㅋ 그중에서도 캔자스시티는
상대 전적 3승 7패로 화삭 전용 자판기 1호기 노릇을
톡톡히 해준 덕에 지구 꼴찌로 처박혔으니 이번 개인
타이틀 싹쓸이는 사실상 우리 집 안방은 다 털렸지만
개인 전리품은 챙겼다는 눈물겨운 위안에 가깝습니다
뭐 그래도 팀 성적이 완전히 침몰한 상황에서 영건이
보인 화려한 스탯 잔치는 캔자스시티의 미래를 향한
한 줄기 희망인 동시에 올 시즌 지구 내에서 철저하게
들러리 신세로 전락했다는 씁쓸한 현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아서 더 웃픈 상황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