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실점보다 중요한 전미르의 연속 등판 회복 상태

딥상어동
5 2

전미르는 9회 2사 1, 3루 위기를 직접 막아내면서

상무에서 다섯 경기 연속 무실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9일 문경 고양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까지 챙기며 투수 감각이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11월 제대를 앞둔 상황에서 분명 반가운 흐름이지만

롯데가 봐야 할 건 단순한 무실점 숫자만은 아닙니다.


e1bb7358a734289214f4d890fd74af0a_1789093625_8002.JPG
 

전미르는 11월 제대 이후 마무리캠프를 거쳐 곧바로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1군 경쟁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롯데가 확인해야 할 건 공의 힘뿐 아니라

연속 등판 이후 몸 상태와 회복 속도까지 포함될 겁니다.


2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곧바로 필승조를 맡기기보다

긴 재활을 끝낸 투수라는 점부터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무에서 실전을 충분히 쌓으며 몸을 다시 만들고 있다는

과정 자체가 내년 1군 복귀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상무가 5대3으로 앞선 9회 전미르가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유정택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후 원성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김태진까지 땅볼로

처리하면서 빠르게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최주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까지 몰렸지만

주성원을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직접 경기를 끝냈습니다.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닫았다는 점은

무실점 기록과 함께 분명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e1bb7358a734289214f4d890fd74af0a_1789093638_1662.JPG 


전미르는 8월 이후 다섯 차례 등판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최근 네 경기에서는 3홀드와 1세이브까지 챙겼습니다.


올해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는 5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2.45까지 낮추며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7월 한화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계속 실점을 막아내며 투구 밸런스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만 수술 복귀 투수에게 중요한 건 한 번의 좋은 결과보다

다음 경기에서도 같은 동작과 구위를 반복할 수 있느냐입니다.


전미르는 2024년 데뷔 첫해부터 1군 개막 엔트리에 들며

롯데 불펜에서 빠르게 중요한 역할을 맡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떠났고

같은 해 12월 인대 접합 수술까지 받으며 긴 재활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롯데가 얻고 싶은 건 단순히 빨리 돌아온 전미르보다

수술 전처럼 시즌을 길게 버틸 수 있는 투수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캠프부터 필승조 경쟁을 무리하게 붙이기보다는

등판 간격과 회복 상태를 확인하며 천천히 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e1bb7358a734289214f4d890fd74af0a_1789093645_0944.JPG 


전미르는 고교 시절 투타를 함께 했지만 프로 입단 이후에는

투수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상무 입대 이후 재활 기간에는 타자로도 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는 포지션 전향이 아니라 재활 과정에서 나온 선택이었습니다.


약 1년 4개월의 팔꿈치 재활을 거쳐 지난 5월부터

다시 투수로 실전에 나서며 조금씩 정상 궤도로 돌아왔습니다.


재활 복귀 시즌을 퓨처스에서 보낸 덕분에 급하게 결과를

만들기보다 투구 밸런스를 천천히 되찾을 시간도 벌었습니다.


전미르에게 내년 캠프에서 가장 필요한 건 지금 무실점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보다 등판 뒤에도 몸이 버티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공의 힘과 제구가 유지되고 연속 등판 이후 회복까지 정상이라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1군 필승조 경쟁을 이야기해도 늦지 않습니다.


5경기 연속 무실점은 기대를 높일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지만

그 기록 하나만으로 복귀 속도를 앞당길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결국 롯데가 전미르를 오래 활용하려면 내년 초부터 서두르기보다

건강하게 시즌 전체를 버틸 수 있는 몸부터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리플2
청카바 09.11 11:30  
한국형 오타니라고 불릴정도로 특급 유망주였는데ㅠㅠ 투타 어딜 포기할까 고민한게 1~2년 그리고 부상...
하이아 09.11 11:31  
전미르는 고교 때부터 혹사가 심했다고 들었는데 부상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할 듯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