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 후보 아스널, 개막 3연승 뒤에 숨은 팬들의 불만과 심층 전력 분석
디펜딩 챔피언 아스널은 2026-27시즌 개막 후 커뮤니티 실드를 포함해 공식전 4연승을 질주하며 강력한 우승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과 수비를 대폭 보강한 것과 달리 공격진의 선수층은 오히려 얇아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전력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개막 연승 이면에 자리한 공격 옵션 부족은 향후 장기 레이스와 전술 운용에서 아스널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1) 중원과 수비의 뎁스 강화: 완벽에 가까운 3선과 후방 빌드업
올여름 아스널은 3선 중원과 수비진을 우승 경쟁에 걸맞은 수준으로 강화하며 전력의 완성도를 끌어올렸지만, 이적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분명한 명암을 남겼습니다.
1-1. 피에로 잉카피에 완전 영입 및 이얀 멜리에 합류: 수비 라인의 멀티 포지션 수행 능력과 골키퍼진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1-2. 브루노 기마랑이스 영입: 뉴캐슬에서 검증된 기마랑이스의 합류는 데클런 라이스의 6번·8번 롤 전환을 자유롭게 만들었습니다. 기마랑이스 특유의 압박 저항 및 전진성, 강력한 재압박 능력은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쏠리던 1차 빌드업 부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킵니다.
1-3. 에즈리 콘사 영입: 장기 부상 중인 윌리엄 살리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애스턴 빌라에서 영입된 콘사는 센터백과 우측 풀백을 겸수하며 개막 후 3경기 1실점이라는 철벽 수비의 핵심축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마랑이스,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수비멘디, 미켈 메리노, 마르틴 외데고르로 구축된 아스널의 중원은 압도적인 경기 조율과 세컨드볼 회수 능력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2) 공격진 영입 불발과 뎁스 붕괴: 베스트 11과 벤치의 온도 차
아스널의 가장 뚜렷한 약점은 최전방과 측면 공격진으로, 지난 시즌 공격 전개가 오른쪽 43%에 집중되면서 부카요 사카와 외데고르가 봉쇄될 경우 전체 템포가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왼쪽 공격 비중이 33%에 머물면서 상대의 밀집 수비를 흔들 수 있는 공격 루트의 다양성도 부족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공권과 결정력을 갖춘 대형 스트라이커와 왼쪽 측면의 폭을 넓혀줄 전진형 윙어 영입을 추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공격진 보강은 아스널의 핵심 과제로 남았습니다.
2-1. 거물급 영입 실패: 모건 로저스(첼시 행),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재계약), 훌리안 알바레스 등 1티어 타깃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전력을 확실히 바꿀 선수가 아니면 데려오지 않는다"는 안드레아 베르타 감독의 소신은 지켰으나, 현실적인 차선책 마련에는 미흡했습니다.
2-2. 공격진의 뼈아픈 이탈: 크리스토스 촐리스(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17골 23도움) 1명이 합류한 반면, 레안드로 트로사르,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가브리에우 제주스, 이선 완예리 등 공격 자원 4명이 팀을 떠났습니다.
결국 아스널은 전문 왼쪽 윙어가 촐리스 한 명뿐인 얇은 선수층을 드러낸 가운데, 오른쪽 공격 역시 사카에게 크게 의존하는 측면 전력의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3) 첼시전으로 본 주전 조합의 파괴력과 잠재적 위험 요소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아스널은 경기 시작 77초 만에 영입 타깃이었던 로저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력의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이후 높은 전술적 완성도와 경기 지배력을 앞세워 흐름을 뒤집으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3-1. 하베르츠의 연계와 외데고르의 침투: 카이 하베르츠가 친정팀을 상대로 공간을 열어주는 스마트한 덤핑 플레이를 선보였고, 촐리스의 측면 전진과 외데고르의 하프스페이스 침투가 완벽히 맞아떨어지며 역전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아스널은 베스트 11의 전술적 완성도와 결정력이 이미 우승권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했습니다. 다만 빅토르 요케레스의 연계와 리그 적응, 노니 마두에케의 파이널 서드 생산성, 에베레치 에제의 수비 기여도 등 로테이션 자원의 불확실성은 높은 주전 의존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와 국내 컵대회가 병행되는 강행군에서 핵심 공격진의 체력 저하나 부상이 발생한다면, 높은 점유율에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공격 정체가 아스널의 우승 경쟁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4) 분석 결론: 아스널 2연속 우승의 핵심 열쇠는 '공격진의 성장과 뎁스 극복'
아스널은 개막 3연승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다운 견고한 수비 조직력과 압도적인 중원 장악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다만 베스트 11과 벤치 전력의 격차, 특히 얇아진 공격진의 뎁스는 치열한 장기 레이스에서 타이틀 방어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결국 막강한 중원 자원들이 공격진의 부담을 얼마나 분산하고, 신입생 촐리스를 비롯한 기존 공격수들이 거물급 영입 실패의 공백을 성장과 생산성으로 메우느냐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연속 우승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