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버리고 자본주의 코인 탄 EPL 빅6 아카데미 전쟁

잘만
15 4

353c899e49164666532b98fbf16ab57e_1789404892_9152.JPG
353c899e49164666532b98fbf16ab57e_1789404891_8491.jpg
 

과거에는 유스 아카데미라고 하면 지역 출신 로컬 유망주


정성껏 키워서 1군 주장 완장 채우는 게 구단의 로망이자


자존심이었는데 이제는 철저하게 자본주의 머니게임으로


굴러가는 금융 파생상품 공장이 돼버린 것 같아 씁씁하죠


챔피언십 체급 자체가 웬만한 유럽 1부 리그 뺨칠 정도로


커지면서 굳이 1군에 못 올라오더라도 챔쉽에서 뛸 만한


재능으로 커주면 대박을 땡길 수 있는 시장이 열렸잖아요


빅클럽 입장에선 10대 초반에 소액으로 타 팀 유스 선수


쓸이해 오는 게 하이 리스크가 아니라 그냥 무조건 남는


장사인 초고수익 적금이 따로 없는 상황이라 더 그렇고요


여기에 브렉시트 터지면서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 가성비


유망주 긁어모으던 루트가 법적으로 막히니 결국 국내산


유망주 몸값만 미친 듯이 떡상하면서 일이 시작됐는데요


장부상의 순이익 100% 꽂아주는 PSR 규정까지 맞물리니


빅6의 수십 년간 지켜오던 서로 유스는 건드리지 말자던


신사협정 따위는 헌신짝처럼 버리면서 부모 뒷작업까지도


동원하 이런 진흙탕 개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도덕성이나 육성의 낭만 같은 쉰소리도 돈 냄새 앞에서는


아무런 힘도 못 쓰는 게 씁쓸하면서도 결국에는 이 살벌한


머니게임 판에서 유망주 시장 파이는 앞으로 더 기괴하게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 걱정반 기대반이 되네요

리플4
달콩 09.15 02:35  
자본주의 끝판왕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제 낭만 찾던 시절은 진작 끝났다고 봅니다 ㅋㅋㅋㅋ
허거덩 09.15 02:35  
PSR 때문에 장부에 순수익 이빠이 박아야 되는데 유스 팔아먹는 것만큼 달달한 게 또 없긴 함 ㅋㅋ
잘만 09.15 02:36  
이제 아카데미는 축구 선수가 아니라 지폐 찍어내는 조폐공사가 맞긴 합니다 ㅠ
랄이즈랄 09.15 02:37  
사우스햄튼이나 레스터 같은 팀들이 피땀 흘려 키워놓으면 빅클럽이 와서 딸깍 한 방으로 푼돈 던져주고 채가는데 이걸 뭔 수로 막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