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진지하게 산초 긁어보는 거 어떨까요?

유럽 최고의 재능이 고작 몇 년 만에 비리그 구단 훈련장을
전전하는 FA 백수 신세가 되다니 진짜 축구판 모를 일이죠
오죽하면 유일한 동아줄 같았었던 친정팀 도르트문트조차도
뎁스 꽉 차서 필요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어버리니까요
이제 산초는 완벽하게 낙동강 오리알이 된 모양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티스 텔이나 사비우 같은 선수들이 4경기
무득점으로 심각하게 삽을 푸고 있으니까 토트넘이 산초를
인해전술 메타로 주워와서 윙어 뎁스나 무식하게 늘려보는
찌라시도 마냥 농담으로만 들리진 않는 것 같긴 합니다
어차피 이적료 없는 FA 신분이니 경기장 안에서 의미 없는
볼 터치만 남발하다 턴오버 내는 지금 공격진들 틈바구니에
하나 더 던져놓고 누구든 한 놈만 터져라 기도하는 심정이
토트넘 팬들의 솔직한 속내가 아닐까 싶은 상황이 거든요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 그리고 미친듯한
전술적 규율을 윙어들에게 요구하는데 맨유 때부터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활동량은 바닥을 기던 산초가 이런 혹독한
훈련을 버틸 리 만무한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게다가 유벤투스나 AS로마 이적도 결국 본인의 알량하고
콧대 높은 고주급 요구 때문에 다 엎어진 건데 이적료 좀
굳었다고 폼 다 죽은 백수한테 선뜻 안겨줄 리도 없잖아요
마티스 텔이 보기 싫은 건 백번 공감하지만 지금 산초를
데려오는 건 안 그래도 무득점으로 분위기 험한 락커룸에
폭탄을 던져 넣는 꼴이 될 확률이 너무 크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