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버리고 투수 올인 선언한 하현승의 현실 자각
한일전 결승 1피안타 완봉승이라는 미친 임팩트로
고교를 평정하더니 귀국하자마자 이도류 포기하고
투수에 집중하겠다고 선 긋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고등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당장에 현실 감각이
영악하게 발달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ㄷㄷ
고교 통산 8홈런에 올 시즌 OPS 1.088 찍었다면서
프로 와서 어설프게 방망이랑 공 둘 다 잡으려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폼 싹 망가진 유망주들이 한둘이
아닌 상황이라던데 오타니라는 돌연변이의 낭만을
따르기 보다 차세대 국대 좌완 에이스라는 확실한
블루오션을 택한 건 선수 본인 커리어를 위해서도
백번 천번 다시 생각해 봐도 무조건 잘한 선택이죠
이제 진짜 관건은 장재영 9억, 박준현 7억을 풀며
이목을 끌었던 키움 프런트가 20년 동안 굳건하게
닫혀있던 한기주의 10억 벽을 허물어줄 것인가죠?
평소엔 시장에서 지갑 닫고 돈 없다고 징징대면서
주축 선수들 팔아치우던 구단이지만 최상위 괴물
신인한테만은 구단 홍보비 명목으로 돈을 아끼지
않던 팀이라 계약금 베팅 규모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ㅋㅋㅋ
만약 10억 넘게 쥐여줘 모셔왔는데 적응 못 하고
제구 난조로 전전하면 장부에도 치명타가 될 텐데
과연 키움이 배짱있게 역대 최고액을 쏠지 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실리 챙기며 밀당을 시도할지 나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