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심타선에서 밀려난 김영웅이 다시 증명해야 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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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8홈런과 2025년 22홈런을 기록했던 김영웅은

삼성이 앞으로 중심타선을 맡길 거포로 기대했던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45경기 타율 0.173과 4홈런에 그쳤고

OPS도 0.487까지 떨어지며 완전히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홈런 숫자가 줄었다는 것보다 더 걱정스러운 부분은

김영웅의 장타 생산 능력 자체가 크게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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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의 장타율은 2024년 0.485에서 지난해 0.455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0.276까지 크게 내려앉았습니다.


순수 장타 생산력을 보여주는 ISO 역시 약 0.233에서

0.206을 거쳐 올해 0.103까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출전 경기가 적었던 만큼 홈런 개수만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이런 비율 지표 하락은 분명하게 봐야 합니다.


예전처럼 강한 타구를 꾸준히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

단순한 출전 경기 수 문제보다 더 깊은 부진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삼진 비율이 올해 갑자기 높아진 게 아니라는

점이고 오히려 이전 시즌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4년 약 30.5%였던 삼진율은 지난해 28.7%였고

올해 역시 약 28.9%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영웅은 원래 많은 삼진을 감수하면서 강한 스윙으로

홈런과 장타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에 가까운 타자였습니다.


문제는 삼진이라는 비용은 여전히 비슷하게 내고 있는데

그걸 보상해주던 장타가 사라졌다는 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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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은 4월 햄스트링을 다친 뒤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퓨처스 경기 중 같은 부위에 다시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재활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면서 1군 복귀까지 74일이 걸렸고

복귀 뒤에는 파울 타구에 맞는 악재까지 추가로 겹쳤습니다.


부상과 재활 그리고 재발까지 반복된 상황에서 타격 밸런스와

경기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기란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하체를 적극적으로 쓰는 장타형 타자에게 햄스트링 문제는

스윙 강도와 타구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1군 말소는 이전과 달리 부상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타격 부진 때문에 내려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28타수 3안타 타율 0.107에 머물렀고

좋은 타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반등 흐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아시안게임 차출로 주전 야수 공백까지 생긴 상황이라

보통이라면 김영웅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시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2군행을 선택했다는 건 단순히 출전 기회를 주기보다

타격 자체를 다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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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은 16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머물며 첫 경기를 마쳤습니다.


다만 한 경기 결과만으로 2군에서도 어렵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어떤 타구를 만들고 있는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퓨처스에서는 10경기 32타수 7안타와 2홈런을 기록했고

8월에는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때려낸 적도 있습니다.


지금 김영웅에게 필요한 건 단순히 타율 몇 푼을 올리는 게 아니라

예전처럼 강한 타구가 다시 나오고 있느냐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김영웅이 2군에서 장타 감각을 되찾고 다시 1군에 올라온다면

삼성은 시즌 막판 새로운 중심타자를 얻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퓨처스에서도 장타가 계속 사라진 상태라면 단순한

타율 슬럼프보다 스윙 전체를 더 길게 손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김영웅은 아직 2003년생이고 이미 두 시즌 연속 20홈런을

넘긴 만큼 장타 능력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삼진을 감수하는 스타일이 다시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예전처럼 그 대가를 보상할 강한 타구가 나와야 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안타 몇 개보다 김영웅다운 타구를 되찾는 것이고

그게 확인돼야 삼성도 다시 중심타선에 믿고 세울 수 있습니다.

리플2
당구쟁이 09.17 11:25  
부상 이후 너무 성급하게 복귀하려는 욕심 때문에 다시 부상 당하고 아예 타격 밸런스가 망가진 느낌이던데.
동동구리 09.17 11:26  
지금 아시안게임 상황이면 1군에 놔두고 선발도 출전시켜주면서 자신감좀 찾게 해주면 좋을거 같은데. 얄짤없네 박진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