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63년 역사 처음 나온 해리 케인의 98경기 100골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 통산 100호 골을 터뜨리면서
수십 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최단 경기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자신의 98번째 경기에 출전한 케인은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마침내 100골을 채웠습니다.
분데스리가 63년 역사에서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속도였고
바이에른 전설 게르트 뮐러보다도 훨씬 빠른 기록입니다.
종전 최소 경기 100골 기록은 쾰른에서 활약했던
디터 뮐러가 세운 129경기로 무려 수십 년간 유지됐습니다.
1977년부터 깨지지 않았던 기록이었지만 케인은 단
98경기 만에 100골을 넣으며 무려 31경기를 줄였습니다.
게르트 뮐러 역시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골을 넣기까지
136경기가 필요했던 만큼 케인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드러납니다.
독일 축구를 대표했던 전설적인 골잡이들을 모두 넘어섰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를 남겼습니다.
케인은 우니온 베를린전 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과 자신의 통산 100호 골을 동시에 만들었습니다.
바이에른은 앞서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앞서 있었고
마이클 올리세까지 득점하면서 전반을 3대0으로 마쳤습니다.
케인은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올리세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면서 곧바로 통산 101호 골까지 추가했습니다.
역사적인 100골에 만족하지 않고 바로 다음 득점까지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케인다운 결정력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에 합류한 뒤
분데스리가에서 첫 시즌부터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줬습니다.
첫 시즌 36골을 터뜨린 데 이어 두 번째 시즌에는 26골
그리고 세 번째 시즌에는 다시 36골을 기록했습니다.
분데스리가 입성 이후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적응 기간이라는 표현 자체가 필요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잠시 득점이 뜸했지만 엘버스베르크전에서
99호 골을 넣은 뒤 바로 다음 경기에서 100골까지 채웠습니다.
케인의 기록은 분데스리가 안에서만 대단한 것도 아니고
유럽 주요 리그 전체와 비교해도 손에 꼽힐 정도로 빠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100골을
92경기 만에 기록하며 더 빠른 페이스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케인은 98경기로 그 뒤를 이으며 유럽에서도 극소수만
도달했던 속도로 리그 100골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뒤 30대에 독일로 이동해
이 기록을 만들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입니다.
케인은 바이에른 이적 이후 모든 공식 대회를 합쳐
154경기에 출전해 무려 151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당 거의 한 골에 가까운 득점 속도를 이어가면서
벌써 바이에른 구단 통산 득점 순위 7위까지 올라섰습니다.
불과 몇 시즌 만에 구단 역사적인 골잡이들과 함께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엄청난 득점 생산력을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30대에 접어든 이후에도 득점력이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새로운 리그에서 자신의 커리어 기록을 계속 다시 쓰고 있습니다.
98경기 100골이라는 기록은 당분간 쉽게 깨지기 어려워 보이고
케인은 이미 101번째 골까지 넣으며 다음 숫자를 향하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 전설들의 기록을 하나씩 넘어서는 지금 페이스라면
앞으로 바이에른 통산 득점 순위도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트넘의 상징이었던 공격수가 독일에서도 역사를 새로 쓰면서
해리 케인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거대한 기록이 추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