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극장골로 겨우 비긴 브라질 서커스단 근황
카를로 안첼로티라는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다 앉혀놨으면
디테일을 맞추고 스쿼드 조직력을 다져도 모자랄 판일텐데
브라질 축구협회가 또 돈 냄새에 눈이 멀어 선수들을 지구
반대편 호주의 깡촌 타운스빌까지 끌고 가더니 결국 진땀
무승부라는 대망신을 당해서 무슨 일인가 싶었네요 ㄷㄷ
비니시우스, 하피냐, 기마랑이스, 엔드릭까지 유럽 빅리그
주전들을 싹 다 선발로 때려 박아놓고 시차 적응 안 되고
장시간 비행으로 다리 다 풀려서 호주 유망주한테 프리킥
선제골 얻어맞고 진짜 경기 내내 질질 끌려다녔거든요 ;;;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하양이 극장 골 안 꽂았으면
호주 축구 역사상 최초의 대이변 제물로 박제될 뻔했죠
진지하게 브라질 축협은 이딴 영혼 없는 돈벌이 서커스식
투어 작작 좀 돌려야 맞다고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 ;;;;
경기당 대전료로 75억을 땡겼다는데 그 돈이 피땀 흘려서
뛰는 선수들 통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협회 배때지
불리는 짓인데 20시간 넘게 비행기 태워서 혹사시키면서
부상 위험에 내던지는 거 말고 축구적으로 얻는 게 도대체
뭐가 있는지 저 같은 범부 입장에서는 1도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안첼로티는 펩 과르디올라처럼 훈련으로 세부 전술
궤적 하나하나 뜯어고치며 팀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감독이
아니라 선수단 컨디션 관리랑 라커룸 기강 잡아주며 개인
기량 120% 뽑아내는 매니저형 감독의 정점인데 피지컬 다
방전된 상태인 애들 데리고 무슨 부활을 논하겠습니까?
과거 전성기 이름값에 취해서 A매치 기간마다 지구 뺑뺑이
돌리며 돈벌이만 밝히다간 다음 월드컵에서도 예선전부터
개망신당할 게 뻔해 보여서 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