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폭발한 KT 배제성까지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 지원
KT가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2대6으로 승리하며
2위 삼성과의 격차를 다시 3경기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승부를 먼저 바꾼 건 2회 하위타선이 만든 5득점이었고
선발 배제성은 6이닝 무실점으로 그 리드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20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긴 이닝을 책임진 선발이 동시에
힘을 내면서 KT다운 선두 경쟁의 흐름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배제성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자신의 역할을 마쳤습니다.
KT 타선이 4회까지 8점을 만드는 동안 두산 타선에는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시즌 3승째까지 챙겼습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실점을 막아낸 덕분에 KT는
불펜을 서둘러 투입할 필요 없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이강철 감독 역시 최근 배제성이 꾸준히 좋은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20안타와 12득점 같은 공격력은 매 경기 기대하기 어렵지만
선발이 6이닝을 책임지는 흐름은 순위 경쟁에서 훨씬 중요합니다.
불펜이 처리해야 할 아웃카운트가 줄어들고 다음 경기까지
투수들을 아낄 수 있어 연전 운영에서도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서 배제성의 시즌 3승을 단순히 많은 득점 지원 덕분이라고
보기보다는 필요한 날 선발 한 자리를 지켜낸 결과로 봐야 합니다.
KT가 선두를 계속 유지하려면 이런 선발의 안정감이
남은 경기에서도 반복되는 게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2회 힐리어드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 이후 김상수가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류현인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한승택과
장준원 최원준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폭투까지 나오면서 2회에만 다섯 점이 쌓였고
두산은 이닝을 좀처럼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중심타선 한 명에게 의존한 게 아니라 타순 아래쪽에서
출루와 장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만든 빅이닝이었습니다.
류현인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시작을
맡았고 한승택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렸습니다.
장준원은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두 안타가 모두
2루타였을 만큼 하위타선에서 확실한 장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강철 감독도 2회 하위타선의 연속 안타가 빅이닝으로
이어졌고 전날 침체했던 타격이 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상위타선만 살아나는 것보다 타순 전체에서 생산력이 나오면
상대 투수 입장에서도 쉬어갈 구간이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KT는 7회 한승택의 투런홈런으로 12대0까지 달아났지만
배제성이 내려간 뒤부터 불펜이 연속해서 점수를 내줬습니다.
김민수가 7회 1실점했고 8회에는 전용주가 흔들리면서
두산이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혔습니다.
9회에는 김정운이 연속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추가로 3점을 내줘 최종 스코어가 12대6까지 좁혀졌습니다.
승패에는 큰 영향이 없었지만 접전이었다면 경기 흐름이
달라질 수 있었던 만큼 후반 투구 내용은 점검이 필요합니다.
김정운은 컨디션 조절 목적으로 9회에 등판했지만
두 개의 볼넷 뒤 연속 안타를 허용한 과정은 아쉬웠습니다.
큰 점수 차라 부담이 적었던 경기였어도 순위 경쟁에서는
마지막 아웃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선발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도 이후 불펜이 흔들리면
접전에서는 앞선 좋은 흐름을 그대로 잃을 수도 있습니다.
KT가 정말 원하는 건 대승 한 경기보다 선발이 만든 리드를
불펜까지 이어받아 끝까지 지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입니다.
KT는 이날 두산을 상대로 20안타와 12득점을 기록했고
장성우도 시즌 11호 투런홈런을 포함해 공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최원준은 6타수 5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류현인과 한승택도 경기 후반까지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승리로 KT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다시 3경기로 벌렸고
전날 대패의 분위기도 한 경기 만에 빠르게 바꿨습니다.
선두 수성을 위해 필요한 건 이날 같은 20안타보다
배제성의 6이닝과 타순 전체의 생산력을 계속 이어가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