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로컬룰에 경기 도둑맞은 샌디에이고 대참사 ㄷㄷ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부터 명장면이 터졌습니다
샌디에이고가 밀워키 원정에서 2-3으로 끌려가던 9회 초에
1사 1루 찬스였는데 타이 프랭스가 큼지막하게 쏘아 올린
타구가 역전 투런이 되나 싶더니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
천장 케이블에 맞고 떨어져 버려서 결국 아웃이 됐거든요
돔구장의 그라운드 룰에 따르면 페어 지역 천장 구조물에
맞은 공은 그대로 인플레이 상태라 땅에 닿기 전에 좌익수
추리오가 잡으면서 순식간에 뜬공 아웃으로 둔갑해 버렸죠
첼린지까지도 돌려봤지만 판정은 유지됐고 샌디에이고는
동점이나 역전은커녕 천장 어시스트를 받은 밀워키한테
2-3으로 1차전을 그대로 헌납해 이게 말이 나오고 있네요
야외 구장이었으면 펜스를 넘겼거나 최소 직격 장타였을
타구가 천장 줄에 가로막혀서 아웃 카운트로 증발했으니
샌디에이고 팬들 입장에선 역대 최악의 날강도 룰이라고
뚜껑이 열릴 만도 하니 더욱 이해가 가는 부분이네요
미팅 때 감독이 타구가 천장 맞으면 어떻게 되냐고 농담
삼아서 물어봤다는데 그 황당한 가정이 9회 1점 차에서
클러치 상황으로 터질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