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8위 한화 9위 베테랑 감독 이름값만으로는 부족한 재계약

정상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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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뒤 계약이 끝나는 감독은 세 명이지만  

구단이 받아든 마지막 성적표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강철 감독의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김태형의 롯데는 8위 김경문의 한화는 9위에 머물렀습니다.


같은 계약 만료라는 조건이라도 재계약을 판단하는 기준은  

결국 이번 임기 동안 무엇을 남겼느냐에서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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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딛고  

올해 곧바로 정규시즌 정상까지 올라섰습니다.


우승이 재계약을 자동으로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성적이라는 가장 중요한 기준에서는 충분한 답을 내놨습니다.


선수단 운영과 코칭스태프 구성 장기 계획까지 살펴야 해도  

1위 감독에게 구단이 요구할 설명은 상대적으로 짧아집니다.


반대로 롯데와 한화는 현재 순위를 감수하면서도  

다시 같은 감독에게 맡겨야 할 이유를 보여줘야 합니다.


김태형 감독의 3년 동안 롯데에서 성장한 선수들은  

분명 다음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는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손성빈은 차세대 주전 포수로 입지를 넓혔고  

전민재 역시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유격수 경험을 쌓았습니다.


한동희는 데뷔 첫 20홈런을 넘어섰고 마운드에서는  

김진욱과 박정민 같은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단순히 베테랑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다음 세대의 전력을  

조금씩 만들어냈다는 부분은 김태형 감독의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육성 성과가 실제 순위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롯데는 6일 경기 전까지 61승74패로 8위였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결국 9년 연속으로 늘어났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번의 우승을 경험했지만 롯데에서는 가을야구가 없었습니다.


과거의 우승 경력이 아무리 화려해도 3년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했다면 재계약에는 다른 설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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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시즌 중 주전 선수들의 도박 문제와 징계라는  

감독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까지 겹치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외부 악재를 생각하면 김태형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기 어렵다는 시선도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을 다시 맡기는 문제에서는 사정 설명보다  

다음 시즌 순위를 바꿀 구체적인 방법이 더 중요합니다.


육성한 선수들이 실제 승리와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  

구단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이 됐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한화를 준우승까지 끌어올리면서  

오랜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우승 도전이 아니라 9위까지 추락했고  

2024년 시즌 도중 부임했을 때의 8위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준우승 팀이 다음 시즌 하위권까지 내려갔다는 점에서  

롯데와는 또 다른 형태의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한화 입장에서는 지난해의 성과보다 올해 무엇이 무너졌고  

왜 복구하지 못했는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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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빠진 뒤 새롭게 구성한  

외국인 선발진이 기대만큼 버티지 못한 영향이 컸습니다.


정우주와 김서현을 포함한 국내 불펜도 후반기에 흔들리면서  

마운드 전체가 시즌 끝까지 안정감을 찾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를 감독 한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고 프런트의 판단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다만 전력이 무너졌을 때 운영 방식으로 손실을 얼마나  

줄였는가는 결국 감독 평가에서 빠지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통산 1000승을 넘긴 베테랑이고  

1077승이라는 숫자만으로도 KBO에서 큰 경력을 가진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재계약 판단에서 과거 승수보다 중요한 건  

준우승 팀이 왜 한 시즌 만에 9위까지 내려갔느냐입니다.


반등 방법을 구단과 감독이 명확하게 찾지 못한 상태라면  

경력만으로 다시 한 시즌을 맡기는 결정도 부담이 커집니다.


결국 한화 역시 지난해 성공을 재계약 근거로 삼기보다  

올해 실패를 어떻게 고칠지부터 설명해야 합니다.


롯데는 선수 육성이라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라는 결과가 함께 남았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었지만  

바로 다음 시즌 9위라는 훨씬 큰 낙폭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재계약 판단은 김태형과 김경문의 과거 우승 경력보다  

이번 임기에 남긴 성과와 실패를 따져 결정해야 합니다.


누가 다시 지휘봉을 잡든 같은 운영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이번 시즌 문제를 바꿀 수 있다는 근거부터 보여줘야 합니다.

리플2
스타트 10.07 18:49  
둘 중에 한명만 재계약 해도 이제 수석코치로 못가나? 두산 때 생각하면 김태형이 한화로 가는게.....
억택어택 10.07 18:51  
제 생각이지만 앞으로 2~3년은 더 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롯데도 체질개선 어느정도 했고 한화는 폰세 와이스가 있었다고 해도 준우승 감독인데 이제 팀을 알아갈때쯤 또 새로운 감독이면 안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