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204안타 레이예스와 끝까지 가는 KBO 신기록 경쟁
KT 최원준이 마침내 KBO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204개까지 끌어올리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종전 기록은 2024년 롯데 레이예스가 작성했던 202안타였고
이제 최원준이 안타 하나를 칠 때마다 신기록이 바뀌게 됩니다.
다만 레이예스 역시 201안타까지 따라붙은 상태라
시즌 마지막까지 최종 기록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원준은 7일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안타 숫자를 201개에서 곧바로 204개까지 늘렸습니다.
5회 원태인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만들면서
레이예스가 갖고 있던 202안타 기록과 먼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7회에는 이승현과 7구 승부 끝에 낮은 공을 걷어 올려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며 마침내 203번째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를 추가하면서
하루 만에 신기록을 다시 204안타까지 높였습니다.
전날까지 두 선수는 나란히 201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막판 가장 뜨거운 개인 기록 경쟁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최원준이 먼저 기록을 늘리자 레이예스도 KIA전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추격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후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를 만들지 못하면서
이날은 최원준이 한발 먼저 앞서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원준에게 남은 경기는 2경기지만 레이예스는 4경기가
남아 있어 최종 최다안타 주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KBO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 벽을 넘어선 선수는
2014년 넥센에서 뛰었던 서건창이었습니다.
시즌 최종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역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채웠고 이후 한 개를 더 추가해 201안타로 마쳤습니다.
당시만 해도 200안타 자체가 다시 보기 어려운 기록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상징성이 상당히 큰 숫자였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0년 뒤 레이예스가 202안타를 기록하며
서건창이 남긴 기록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레이예스는 2024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02번째
안타를 터뜨리며 당시 KBO 단일 시즌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다시 200안타를 돌파하면서 KBO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200안타 시즌을 만든 선수라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특히 올해 201번째 안타는 시즌 17호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단순히 안타 개수만 많은 타자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줬습니다.
2년 사이 두 차례 200안타를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도
레이예스의 꾸준한 타격 능력은 충분히 특별한 수준입니다.
최원준은 지난 1일 KIA전부터 6일 키움전까지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무섭게 안타를 쌓았습니다.
이 기간에만 12안타를 추가했고 137경기 만에
시즌 201안타까지 올라서며 기록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시즌 막판 체력이 떨어질 시점에 오히려 타격감이 더
올라왔다는 점에서 현재의 204안타는 더욱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삼성전 3안타까지 더하면서 결국 레이예스가
2년 동안 보유했던 단일 시즌 기록마저 넘어섰습니다.
최원준은 이미 KBO 최초의 203안타와 204안타를
모두 기록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먼저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레이예스가 더 많은 잔여 경기를 남겨놓은 만큼
마지막까지 서로 기록을 바꾸는 경쟁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서건창의 201안타가 한때 꿈처럼 느껴졌던 기록이었다면
올해는 두 선수가 동시에 그 숫자를 넘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관심은 누가 마지막에 이름을 올리느냐와 함께
KBO 최다안타 기록이 몇 개에서 멈추느냐에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