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투표에서 85%가 나가라는데 당사자들은 왜 모른 척?
와일드카드에서 보스턴 잡고 2연승 달릴 때만 해도 올해는
다르다며 설레발치더니 탬파베이 만나자마자 스윕 내주며
빛의 속도로 짐을 싸버린 양키스 팬심이 결국 폭발했네요
뉴욕포스트에서 1만 명이 넘는 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돌렸는데 애런 분 감독 경질 찬성이 무려 85%에 육박하고
29년 동안 단장에 눌러앉은 브라이언 캐시먼 사퇴 요구도
73%를 찍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살벌한 민심인가요 ㄷㄷ
17년째 월드시리즈 무관에 머물면서 페이롤은 메이저리그
1, 2위를 다투는데 팬들 10명 중 8명이 등을 돌리니 사실상
구단 역사에 유례없는 공개 탄핵 투표가 나온 셈이죠 ㄷㄷ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건 성적도 성적이지만 구단 운영
철학 자체가 썩어 문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정규시즌엔 양키스타디움 짧은 펜스빨로 공갈포 홈런들만
뻥뻥 쳐대다가 가을만 되면 선발 투수에 선풍기 돌리면서
3경기 5득점 식물 타선으로 자멸하는 이 멍청한 모 아니면
도 야구를 10년 넘게 고집하고 있으니 더욱 그럴 수 밖에요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줄 아는 타율 2할 8푼짜리 컨택터나
발 빠른 정통 리드오프 하나 없이 거포 원툴로 팀을 도배해
놓고는 캐시먼은 여전히 애런 분은 훌륭한 감독이라며 쉴드
치고 자빠졌으니 팬들 혈압이 안 터지는 게 이상하잖아요..
스타인브레너 영감님 시절이었으면 탬파베이한테 3연패를
당한 날 밤에 둘 다 멱살 잡혀서 허드슨강에 던져졌을 텐데
돈만 벌면 장땡인 아들 구단주 밑에서 철밥통 놀음하고 있는
꼴을 보면 내년에도 달라질 건 1도 없어 보여서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