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역대 최단 시간 실점 대기록 세운 노이어의 예능 ㄷㄷ

치킨 포장 뜯고 맥주 캔 따서 한 모금 삼키는 그 찰나의 순간에
분데스리가 63년 역사가 송두리째 뒤집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뮌헨의 살아있는 전설 노이어가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단 8.4초 만에 엽기적인 볼 터치 실책으로
선제골을 헌납해 리그 최단 시간 실점의 주인공으로 박제됐죠..
킥오프 하자마자 백패스를 건네받았는데 첫 터치를 좀 어설프게
가져가더니 쇄도하던 펠하우어의 압박 한 방에 허둥지둥대다가
빈 골대에 공이 굴러 들어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8초 였네요
중계 화면에 선수 라인업 자막이 다 뜨기도 전에 스코어보드가
0-1로 바뀌는 그야말로 비현실적인 참사가 터진 셈이죠 ㅋㅋㅋ
이 8.4초라는 기록이 얼마나 미친 수치냐면 이전에 분데스리가
최단 시간 득점 기록으로 꼽히던 케빈 폴란트(2015년, 호펜하임
시절 바이에른전 9초)나 카림 벨라라비의 9초의 벽을 63년 만에
완전히 깨부순 신기록이기 때문에 뮌헨 팬들이 더 킹받는 거죠..
심지어 번뜩이는 패스나 전술적인 기습적 빌드업으로 만들어낸
원더골도 아니고 스위퍼 키퍼의 창시자이자 나름 철옹성이었던
노이어 본인의 뇌절 실책에서 나온 최단 시간 기록이라 충격의
여파가 배로 큰 거라서 라이브로 보면서도 뭐지 싶었습니다..
경기 후 본인도 인터뷰에서 완전 멍청한 실수였다고 자책했지만
후반전에 세컨볼 쳐내다 추가 실점까지 대주며 무승부로 승점을
날려 먹었으니 진심 웃음만 나오는 희대의 예능 경기였습니다..
기대했던 코리안 더비는 불발됐지만 국내 축구팬들도 10초 만에
턱 빠진 채 화면을 다시 돌려보게 만든 역대급 경기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