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5득점 24실점 LG가 겨울부터 바꿔야 할 선수단 구조

송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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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팀 LG의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이  

준플레이오프 3전 전패라는 허무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3경기에서 단 5득점에 그친 반면 24실점을 허용하면서  

투타 모두 KIA에 밀린 채 가을야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LG가 풀어야 할 숙제는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  

오랫동안 유지해온 붙박이 주전 체제를 어떻게 바꾸느냐입니다.


LG는 준PO 1차전에서 1대5로 패한 뒤 2차전도 3대6으로  

내줬고 마지막 3차전에서는 1대13 대패까지 당했습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포스트시즌까지  

10경기로 늘어나면서 뚜렷한 반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염경엽 감독 역시 타선에서 KIA에 밀린 게 가장 컸다며  

기대했던 성적을 만들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한두 경기에서 꼬인 문제가 아니라 시즌 후반부터 쌓였던  

공격과 마운드의 불안이 그대로 가을까지 이어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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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공격력 하락은 포스트시즌에 갑자기 나타난 문제가  

아니라 정규시즌부터 계속 이어졌던 흐름에 가까웠습니다.


지난해 팀 타율 0.278로 리그 1위였던 LG는 올해  

0.264까지 내려가며 해당 부문 8위에 머물렀습니다.


박동원은 0.225 홍창기는 0.239 오지환은 0.242를  

기록했고 신민재와 문보경 역시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기존 주전 대부분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한두 명의 반등만으로  

타선 전체 분위기를 바꾸기도 쉽지 않은 시즌이 됐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손주영과 유영찬이 팔꿈치 문제로 이탈했고  

치리노스 역시 부상 끝에 시즌 도중 팀을 떠났습니다.


야수진에서도 문보경과 문성주가 부상에 시달렸고 이후  

장현식과 웰스까지 빠지면서 선수 운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LG는 투수들의 보직을 바꾸고 외국인 선수까지 교체하면서  

전반기를 1위 삼성과 승차 없는 2위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회복만 기다리는 운영이 길어지면서  

후반기에는 새로운 대안을 빠르게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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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즌 속에서도 문정빈은 타율 0.277을 기록했고  

송찬의 역시 0.274를 남기며 출전 비중을 늘렸습니다.


준PO 마지막 경기에서는 송찬의가 4번 타자로 나섰고  

문정빈도 6번에 배치되며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염 감독 역시 두 선수의 성장을 이번 시즌에서 확인한  

긍정적인 부분 가운데 하나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제는 부상자가 생겼을 때만 들어오는 백업이 아니라  

기존 주전과 실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과 주전을 보장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이고 실제 경기력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이재원은 준PO 2차전에서 네 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고  

문정빈 역시 3차전 수비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줬습니다.


주전으로 성장하려면 타격에서의 가능성뿐 아니라 수비와  

경기 운영까지 안정적으로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출전 기회를 넓혀주는 과정과 부족한 부분을 고치는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진짜 세대교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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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준PO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여준 선수는 오히려  

베테랑 주장 박해민으로 12타수 7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타율 0.583으로 분전하면서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선수들을 밀어내는 방식도 답은 아니라는 걸 보여줬습니다.


세대교체의 기준은 출생연도보다 현재 경기력과 몸 상태  

그리고 수비 기여도까지 함께 놓고 판단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젊은 선수에게 문을 열어주되 잘하는 베테랑은 계속 뛰는  

실력 중심의 경쟁 체제가 LG에 더 필요한 방향으로 보입니다.


박동원과 홍창기의 FA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외국인 투수진  

재편 여부까지 결정해야 해 LG의 겨울은 상당히 바쁠 전망입니다.


여기에 반복된 부상을 줄일 선수층까지 갖추려면 기존 주전과  

백업의 경계를 지금보다 훨씬 유연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염 감독도 마무리훈련부터 선수들의 생각과 준비 자세를  

바꾸겠다며 개인의 성장이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LG에게 필요한 건 베테랑을 한꺼번에 밀어내는 교체보다  

누구든 현재 잘하는 선수가 주전이 되는 경쟁 구조에 가깝습니다.


잠실야구장을 떠나 임시 구장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선수단 역시 익숙했던 주전 구도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리플2
크하하크 10.21 17:02  
시즌 막판부터 이상하더니 스윕으로 패할줄은 몰랐다.. 물갈이 쎄게 한번 가야지 정신차리지ㅋㅋ
알파카 10.21 17:04  
LG가 못한것도 있는데 기아가 너무 강했다고 보는게 맞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