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발 FA 이후 디그롬 다저스 영입 후보로 등장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에
4연패로 탈락하면서 오프시즌 전력 재편이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타릭 스쿠발이 FA 시장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대체 카드로 제이콥 디그롬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성기에는 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만큼 이름값은 확실하지만
내년 39세라는 나이와 높은 연봉은 분명한 부담입니다.
디그롬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당시 디그롬은 압도적인 구위와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텍사스로 옮긴 뒤 부상에 시달렸지만 다시 복귀에 성공하며
여전히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디그롬은 2023년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2025시즌 37세의 나이에도 정상적으로 복귀하면서
여전히 경쟁력이 남아 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올해도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11패와
평균자책점 4.20 201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표면적인 평균자책점은 지난해보다 올라갔지만
FIP와 탈삼진 지표는 오히려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다저스는 올해 스쿠발과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로 선발진을 꾸렸습니다.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로테이션이었지만 스쿠발이
FA로 풀리면서 내년 선발 한 자리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현지에서는 텍사스가 디그롬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고
다저스도 시장 상황에 따라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스쿠발을 다시 잡지 못한다면 경험 많은 선발을 단기간
보강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디그롬이 거론되는 셈입니다.
디그롬은 내년이면 39세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아무리 세부 지표가 좋더라도 30대 후반 투수에게
긴 시즌을 기대하는 건 분명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특히 다저스가 이번 겨울 선수단을 조금 더 젊게
바꾸려 한다면 디그롬 영입은 방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베테랑 비중이 높은 로스터에서 또 한 명의
고령 선발을 추가하는 선택은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디그롬은 2027시즌 연봉으로 3700만 달러를 받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49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라
단순한 베테랑 영입으로 보기에는 부담이 상당합니다.
다만 계약이 2027년까지이고 2028년은 상호 옵션이라
장기 계약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입니다.
다저스가 한 시즌 승부를 위해 단기적으로 활용한다면
계약 구조 자체는 오히려 맞아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저스는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
당장의 전력을 포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디그롬이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단기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과 구위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2027년까지만 활용한 뒤 프레디 프리먼과
맥스 먼시 등이 빠지는 시점부터 세대교체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디그롬은 장기적인 미래 자원이라기보다
한 시즌 우승을 위한 임시 카드에 더 가깝습니다.
현재 디그롬 영입설은 어디까지나 현지에서 나온
가능성 가운데 하나이고 실제 협상 단계는 아닙니다.
다저스의 우선순위는 스쿠발과의 재계약 여부와
전체 선발진 구성을 어떻게 가져갈지 결정하는 일입니다.
스쿠발을 붙잡지 못하고 단기 보강을 선택한다면
디그롬 같은 베테랑 카드가 현실적으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젊은 선발 육성과 세대교체에 무게를 둔다면
39세 디그롬 영입은 오히려 반대 방향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