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수에서 필승조까지 타카다 두산과 22만 달러 동행
두산이 시즌 중반 합류해 불펜에서 힘을 보탠
좌완 타카다 타쿠토와 2027시즌에도 함께합니다.
총액 22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치면서 흔들렸던
불펜에서 이미 검증된 아시아쿼터 자원을 지켰습니다.
타카다 역시 시즌을 마친 뒤 두산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뜻을 먼저 밝힐 만큼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타카다는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타무라 이치로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 두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받는 자원이 아니었지만
39경기에서 3승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남겼습니다.
짧은 적응 기간을 지나면서 빠르게 불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중요한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등판 기회를 받았습니다.
두산 역시 KBO리그 적응을 끝낸 만큼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좋은 투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타카다는 후반기에만 40이닝을 책임지면서
리그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30이닝 이상을 던진 구원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1.58로 리그 2위에 오를 만큼 안정적이었습니다.
연투와 멀티이닝까지 소화하면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아
두산 벤치 입장에서는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카드였습니다.
단순한 좌완 원포인트가 아니라 경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다양한 상황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타카다는 압도적인 구속으로 타자를 누르는 유형보다는
정교한 제구와 빠른 템포를 활용하는 투수에 가깝습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져도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타자의 타이밍을 흔들면서 범타를 끌어냈습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크게 가리지 않고 승부할 수 있다는 점도
불펜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은 중요한 배경이었습니다.
구속 경쟁보다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활용하면서
KBO 첫 시즌부터 경쟁력을 증명한 셈입니다.
타카다는 재계약에 만족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번 마무리캠프부터 선발 보직 준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실제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몸부터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두산 합류 전 일본 이스턴리그에서는 10경기에 나서
61⅔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선발 경험이 있는 만큼 캠프에서 준비가 잘 이뤄진다면
내년 로테이션 경쟁에도 충분히 뛰어들 수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선수 시장의 몸값을 생각하면 총액
22만 달러는 구단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은 조건입니다.
이미 한 시즌 KBO를 경험했고 불펜에서 결과까지 냈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때 발생하는 적응 위험도 줄였습니다.
불펜으로 활용하면 검증된 필승조가 되고 선발 경쟁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 방법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특히 아직 젊은 좌완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단순한
한 시즌 대체 자원을 넘어 성장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타카다는 일본에서 방출과 재도전을 거친 뒤
KBO 무대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두산에서도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출발했지만
결국 다음 시즌 계약을 가장 빠르게 확보했습니다.
2027년에도 불펜의 버팀목으로 남을지 아니면
선발 로테이션의 새로운 카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건 타카다가 첫 시즌보다 더 큰 역할을 준비하면서
두산 마운드 경쟁에 새로운 변수를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