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계약까지 거론됐던 김하성 예상 몸값은 1000만 달러
김하성이 올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1년 1000만 달러 수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극심한 타격 부진과 반복된 부상까지 생각하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계약 전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때 1억 달러 계약까지 바라봤던 상황과는 달라졌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반등할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이번 FA 시장 상위 50명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전체 41위에 배치했습니다.
구체적인 예상 행선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는 1년 1000만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김하성을 두고 마이너리그 계약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입니다.
단기 계약이라도 보장 금액 1000만 달러를 받는다면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김하성은 지난겨울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51경기에서 타율 0.116과 OPS 0.359에 그치면서
공격에서는 사실상 최악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2024년 어깨 부상을 시작으로 허리와 다리
그리고 올해 오른 중지 힘줄까지 계속 문제가 생겼습니다.
3시즌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
FA 시장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김하성은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가치가 최고조에 올랐습니다.
당시에는 다음 FA 계약에서 1억 달러를 넘어서는
대형 계약 가능성까지 충분히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부상으로 타격과 경기 출전이 줄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내년이면 만 32세가 되는 만큼 이제 구단들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보다는 현재 몸 상태를 먼저 볼 수밖에 없습니다.
김하성이 여전히 시장에서 평가를 받는 가장 큰 부분은
내야 여러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입니다.
특히 전문 유격수로 검증된 경험은 단순한
유틸리티 선수와 비교했을 때 분명한 장점이 됩니다.
함께 애틀랜타 내야를 책임졌던 마우리시오 듀본은
FA 순위 44위에 2년 1500만 달러가 예상됐습니다.
연평균 금액으로 따지면 김하성의 1000만 달러가
듀본의 750만 달러보다 오히려 높은 평가입니다.
김하성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계약 기간보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며 경기력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1년짜리 보장 계약을 통해 주전 또는 준주전 기회를 잡고
수비와 타격을 회복하면 다음 FA 시장을 다시 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번에도 부상과 부진이 반복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의 입지는 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1년 1000만 달러는 단순한 몸값보다
김하성에게 다시 한번 주어지는 반등 기회에 가깝습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캇 보라스인 만큼 협상 과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성적만 보면 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쉽지 않지만
과거 수비 실적과 유격수 희소성을 어떻게 강조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건강을 회복할 경우 다시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구단들에게 얼마나 설득하느냐에 따라 조건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하성 입장에서는 장기 계약을 무리하게 노리기보다
확실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팀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번 FA 순위 1위는 타릭 스쿠발이 차지했고
8년 3억7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예상됐습니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 역시 4년 1억2500만 달러
또는 5년 1억5000만 달러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하성은 이들과 계약 규모에서 비교할 상황은 아니지만
FA 상위 50명 안에 포함됐다는 점 자체는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올겨울 목표는 대박 계약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