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전체 3순위 오재원 내년 목표는 부상 없는 풀타임
한화가 몇 년째 풀지 못한 숙제 가운데 하나가
확실한 주전 중견수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외국인선수와 여러 내부 자원을 번갈아 기용했지만
한 시즌을 책임질 주인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26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뽑은
오재원에게 쏠리는 기대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화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오재원을 단순한 외야수가 아니라
중견수로 소개할 만큼 처음부터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결국 개막전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데뷔전부터 3안타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긴 시즌을 처음 경험하면서 체력적인 문제도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이후 교체 출전이 늘었고 6월 중순에는
열흘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한 오재원은 후반기에도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7월26일 LG전을 앞둔 훈련 과정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상승세가 한순간에 끊겼습니다.
결국 1군에 다시 올라오지 못했고
9월 말이 돼서야 퓨처스리그 경기에 복귀했습니다.
가능성을 보여주던 시점에 시즌을 제대로 완주하지 못했다는 점이
오재원에게는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오재원은 시즌 종료 이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며
곧바로 2027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대진 퓨처스 감독도 교육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오재원을 직접 꼽았습니다.
부상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의미와 함께
실전 감각까지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오재원 역시 현재 부상은 거의 회복됐다며
내년에는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뛰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교육리그에서 만난 일본 투수들은 2군급이지만
떨어지는 변화구와 제구 수준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오재원도 포크볼과 체인지업 대처에 어려움을 느꼈다며
대응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격 밸런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계속 대화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찾는 과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이 적은 교육리그인 만큼
삼진을 당하더라도 강하게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려 했습니다.
신인 시즌에 개막전부터 1번타자를 맡았고
1군과 2군을 오가며 체력 문제와 부상까지 모두 경험했습니다.
결과만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프로에서 풀타임을 뛰기 위해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오재원도 내년에는 단순히 안타를 많이 치는 선수보다
출루하고 타석에서 싸울 줄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좋아진다면 한화가 원하는
장기적인 주전 중견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한화는 외부 FA 시장에서 중견수 보강 가능성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재원이 주전으로 성장한다면 굳이 큰돈을 들여
외부 자원을 영입해야 할 필요도 크게 줄어듭니다.
그 자금을 다른 포지션 보강에 활용할 수 있고
젊은 중견수를 장기간 보유한다는 장점도 생깁니다.
결국 한화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외부 영입보다 오재원이 스스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오재원은 내년에는 재활을 더 철저하게 하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끝까지 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팬들을
1년 내내 만나고 싶다는 목표도 분명하게 전했습니다.
한화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주전 중견수가
드디어 내부에서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